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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이 어떻게 시작되고, 전개되고, 마무리됐는지. 흩어진 조각을 시간 순서로 이어 붙여 한눈에 읽을 수 있게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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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건의 사건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김종익 씨 등을 불법 사찰한 사건. 2010년 MBC PD수첩 보도로 공개된 뒤 증거인멸과 청와대 개입 정황, 입막음 시도까지 드러나며 국가기관의 민간인 사찰 실태가 폭로됐다.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대기업들로부터 트럭째 현금을 넘겨받는 이른바 '차떼기' 방식으로 800억여 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조성한 사건. 2003년 검찰 수사로 실상이 드러나 정치권 전반의 불법 자금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

다비치 멤버이자 패션 인플루언서인 강민경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가 2023년 초 경력직 채용 공고에 최저임금 수준의 연봉을 제시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이고, 고가 상품 판매와 대비되며 비판이 확산되자 강민경이 사과하고 처우를 개선한 사건이다.

구독자 180만 명의 재테크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을 운영하던 주언규가 2022년 채널을 20억 원에 돌연 매각한 뒤 '먹튀' 의혹과 콘텐츠 조작·표절 폭로에 휩싸이고, 2023년 SNS를 전면 비공개·삭제하며 잠적해 재테크 유튜버의 신뢰 문제를 부각한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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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부부 관찰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하던 배우 함소원과 남편 진화 부부가 방송 내용을 과장·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2021년 하차하고, 제작진이 연출 과장을 인정해 사과하며 시즌을 종영한 사건이다. 관찰 예능의 진정성 문제를 부각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16년 개봉한 전쟁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평론가들의 혹평과 관객 평점 양극화, 극우단체와 정치권의 조직적 단체관람이 맞물리며 별점 테러와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건이다.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영화 외적 논란이 작품 자체를 압도했다.

'코리아 갓 탤런트'로 불우한 사연과 함께 데뷔해 '한국의 폴 포츠'로 불린 성악가 최성봉이 2020년부터 암 투병을 주장하며 후원금을 모집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나 사기 논란에 휩싸이고, 후원금 반환과 법적 공방을 거쳐 2023년 6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다.

1980~90년대를 대표한 개그맨이자 방송인 서세원이 2023년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숨진 뒤, 프로포폴 과다 투약과 현지 부실 수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며 정확한 사인이 규명되지 못한 채 논란이 이어진 사건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 준결승에서 신아람이 시계 오작동으로 멈춰버린 '1초' 동안 실점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오심 사건으로, 국제펜싱연맹 제소와 규정 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유도 국가대표 출신 왕기춘이 자신이 지도하던 미성년 여자 제자들을 성폭행·성적 학대한 사건으로, 스타 지도자의 몰락과 함께 체육계 지도자-선수 간 성폭력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

2023년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의 1년차 담임교사가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 실태에 대한 분노가 전국 교사 집회와 교권보호 입법으로 번진 사회적 파동이 됐다.

2023년 7월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거리에서 조선(당시 33세)이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사건으로, 잇단 이상동기 범죄와 살인예고 공포를 촉발했다.

2014년 5월 경기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공사장에서 용접 불티로 시작된 불이 유독가스와 함께 번지며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참사로, 무자격 용접과 스프링클러·방화셔터 미작동이 겹친 전형적 인재였다.

2018년 11월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에서 새벽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참사로, 스프링클러 없는 노후 고시원과 주거 취약계층의 안전 사각지대를 드러냈다.

2014년 불가리아에서 시작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40억 달러 규모를 끌어모은 원코인은 실제 블록체인이 없는 가짜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였다. '크립토퀸' 루자 이그나토바가 2017년 잠적한 뒤 FBI 지명수배됐고, 동생과 조력자들은 자금세탁·사기로 유죄를 받았다.

고수익 이자를 내세운 미국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2022년 6월 고객 인출을 전면 동결하고 7월 파산을 신청하며 47억 달러 규모 고객 자산을 묶은 사태. 창업자 알렉스 마신스키는 사기·시세조종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2023년 8월 전북 새만금 갯벌 매립지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 온열환자 속출, 시설·위생 부실, 참가국 조기 철수와 태풍 대피로 파행에 이른 사태. K팝 콘서트와 폐영식으로 마무리됐으나 감사원 감사에서 총체적 부실과 허위 보고가 드러났다.

2021년 5월 편의점 GS25가 공개한 캠핑 이벤트 판촉 포스터의 손 모양 일러스트가 남성혐오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불거진 논란. 회사의 사과와 포스터 수정, 불매 움직임, 다른 기업들로의 확산까지 이어지며 온라인 젠더 갈등을 상징하는 사건이 됐다.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와 일본 아베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불가역적'으로 종결하기로 한 합의. 피해자 배제와 이면합의 논란 속에 화해·치유재단이 세워졌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재검토를 거쳐 2019년 재단이 해산되며 사실상 파기 상태에 놓인 외교 사건.

1982년 3월 부산 대청동 미국문화원에 대학생들이 불을 지르며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학생 1명이 숨진 반미(反美) 방화 사건. 광주항쟁 유혈진압을 방치한 미국의 책임을 물은 상징적 사건으로 사형 선고와 천주교 신부 구속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