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탤컴 베이비파우더 석면 은폐 의혹과 파산보호 공방 사태
1971 — 진행 중
진행 중 ·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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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존슨앤드존슨이 1970년대부터 자사 탤컴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을 수십 년간 은폐했다는 로이터 보도 이후, 제품 단종·수만 건의 암 소송·세 차례에 걸친 자회사 파산보호 신청 좌절과 수십억 달러 합의로 이어진 대표적 제품안전 스캔들.
2. 전개 과정[편집]
11개 기록 · 1971 ~ 2026-07-27
J&J 내부, 1970년대 초 이미 탤컴파우더 석면 함유 우려 문건 작성
훗날 2018년 로이터 탐사보도를 통해 공개된 존슨앤드존슨 내부 문건에 따르면, 회사는 이미 1971년경부터 자사 탤컴 원료와 완제품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당시 한 임원은 내부적으로 '탤컴파우더에 석면이 1% 수준으로 함유돼 있다면 아기가 파우더를 사용할 때 이 발암물질을 얼마나 흡입하게 되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여러 차례 사내·외부 실험실 검사에서 원료 탤컴과 완제품에서 미량의 석면이 검출됐다는 기록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회사는 이 사실을 규제당국이나 소비자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이 은폐 정황은 수십 년 뒤 대규모 소송전의 핵심 쟁점이 됐다.
로이터, "J&J 수십 년간 베이비파우더 석면 검출 사실 은폐" 폭로
2018년 12월 14일 로이터통신은 존슨앤드존슨의 사내 메모, 시험 보고서 등 비공개 문건을 입수해 분석한 대규모 탐사보도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최소 1971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원료 탤컴과 완제품 파우더에서 간헐적으로 석면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임원·광산 관리자·과학자·의사·변호사 등이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규제당국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이 보도는 발표 직후 J&J 주가를 급락시켰으며, 이미 진행 중이던 수천 건의 탤컴파우더 관련 암 소송에 결정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됐다. 회사 측은 즉각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자사 제품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보도를 기점으로 탤컴파우더 소송은 개별 소비자 소송에서 회사의 조직적 은폐 여부를 다투는 대규모 집단소송전으로 성격이 전환됐다.
FDA 검사서 석면 검출…J&J, 베이비파우더 3만3000병 자발적 리콜
2019년 10월 18일 존슨앤드존슨은 자사 베이비파우더 특정 로트(Lot #22318RB) 약 3만3000병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진행한 화장품 석면 실태조사 과정에서 해당 로트 샘플에서 크리소타일 석면 섬유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은 데 따른 조치였다. FDA는 검출된 석면 농도가 극미량(0.00002% 이하)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J&J 제품에 대한 미국 정부기관의 첫 공식 석면 검출 확인 사례로 상징적 의미가 컸다. 월마트·CVS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해당 로트 제품을 매대에서 즉각 철수시켰다. 다만 J&J는 이후 자체 재검사 결과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FDA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양측 간 공방이 이어졌다.
J&J, 미국·캐나다서 탤컴 베이비파우더 판매 전격 중단
2020년 5월 20일 존슨앤드존슨은 100년 넘게 판매해온 탤컴 성분 베이비파우더의 미국·캐나다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는 수요 감소와 잘못된 정보 확산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누적된 소송 리스크와 소비자 신뢰 하락이 핵심 배경으로 지목됐다. 당시 북미 시장에서만 탤컴파우더 관련 소송이 약 1만9000여 건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캐나다 매대에서는 기존 옥수수전분 성분 베이비파우더만 유지됐고, 탤컴 성분 제품은 단계적으로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만 유통이 허용됐다. 이는 J&J가 탤컴파우더 관련 논란에 대응해 취한 조치 중 가장 상징적인 사업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텍사스 투스텝' 편법 논란 속 자회사 LTL매니지먼트 파산보호 신청
2021년 10월 14일 존슨앤드존슨은 자사 소비자건강 부문을 분할해 신설한 자회사 LTL매니지먼트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 신청시켰다. 이는 이른바 '텍사스 투스텝'으로 불리는 구조조정 기법으로, 탤컴파우더 관련 소송 책임만을 신설 법인에 떠넘긴 뒤 그 법인만 파산 절차에 들여보내 나머지 본사와 계열사는 정상 영업을 지속하며 소송을 일괄 동결시키는 전략이었다. LTL은 자산·부채 각각 최대 100억 달러 규모로 신고됐고, J&J는 별도로 20억 달러 규모의 신탁기금을 조성해 소송 배상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원고 측 변호인단과 소비자단체들은 이를 두고 실제로는 전혀 재정적 위기에 처하지 않은 대기업이 파산법을 악용해 소송을 회피하려는 편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신청으로 수만 건에 달하던 개별 소송 절차가 일제히 정지됐다.
J&J, 2023년까지 전 세계서 탤컴 베이비파우더 판매 전면 중단 발표
2022년 8월 11일 존슨앤드존슨은 그동안 미국·캐나다에 한정됐던 탤컴 베이비파우더 판매 중단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해 2023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옥수수전분 기반 제품으로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결정 역시 사업적 판단에 따른 것이며 제품이 안전하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유럽·아시아·중남미 등지에서도 계속되던 소송과 규제 압박이 실질적 배경으로 꼽혔다. 옥수수전분 베이비파우더 자체는 J&J가 이미 1980년대부터 판매해온 제품으로, 석면 우려가 처음 제기된 시점부터 대체재로 준비돼 있었다. 이 발표로 100여 년간 이어진 J&J 탤컴 베이비파우더의 전 세계 판매가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미 제기된 수만 건의 손해배상 소송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제3순회항소법원, 'LTL 파산보호' 편법 인정하며 신청 기각
2023년 1월 30일 미국 제3순회 연방항소법원은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LTL매니지먼트의 챕터11 파산보호 신청을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LTL이 오로지 파산법 보호를 받기 위한 목적만으로 설립된 법인이며, 모회사인 J&J가 소송 배상을 뒷받침하겠다는 '펀딩 백스톱' 약정을 맺어둔 만큼 실제로는 심각한 재정적 곤경에 처해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3만8000건이 넘는 탤컴파우더 관련 암 소송이 모두 정지 상태에서 풀려나 다시 진행될 길이 열렸다. J&J는 판결에 즉각 반발하며 항소 방침과 함께 자사 제품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판결은 대기업이 자회사 분할을 통해 소송 책임을 파산 절차로 넘기는 '텍사스 투스텝' 전략 전반에 제동을 건 선례로 평가받는다.
두 번째 파산보호 신청도 기각…89억 달러 합의안 무산 위기
항소법원 기각 판결 직후인 2023년 4월 4일 LTL매니지먼트는 곧바로 두 번째 챕터11 파산보호를 재신청했으나, 같은 해 7월 28일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의 마이클 캐플런 수석판사는 이번에도 '즉각적 재정 위기'가 없다는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다. 이 두 번째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개별 소송은 일부 계속돼, 캘리포니아의 한 원고는 J&J 베이비파우더 노출로 암이 발병했다며 1880만 달러 배상 평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번 기각으로 8만9000건에 달하는 소송을 일괄 종결시키려던 89억 달러 규모의 합의안 추진 계획도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였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J&J의 반복된 파산 신청이 소송 원고들의 정당한 재판받을 권리를 부당하게 지연시키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J&J는 세 번째 시도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설 자회사 '레드리버 탤크' 통해 세 번째 파산보호 신청
2024년 9월 20일 존슨앤드존슨은 또 다른 신설 자회사 '레드리버 탤크'를 통해 텍사스주 남부지구 연방파산법원(휴스턴)에 사전조율형(prepackaged) 챕터11 파산보호를 세 번째로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는 청구인의 약 83%로부터 사전 동의를 확보했다며, 협상 끝에 총 지급 규모를 기존 안보다 17억5000만 달러 늘려 현재가치 기준 약 80억 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제시했다. 당시 J&J를 상대로 탤컴파우더가 난소암 등을 유발했다고 주장하는 청구인은 6만2000명을 넘어선 상태였다. J&J는 이번 방식이 이전 두 차례와 달리 압도적 다수 청구인의 사전 동의를 확보한 만큼 법원에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고 측 일부와 소비자단체는 여전히 이를 '텍사스 투스텝'의 변형된 형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텍사스 파산법원, 레드리버 탤크 90억 달러 회생계획도 최종 기각
2025년 3월 31일 텍사스주 남부지구 연방파산법원의 크리스토퍼 로페즈 판사는 레드리버 탤크의 사전조율형 챕터11 회생계획 인가를 거부하고 사건 자체를 기각했다. 법원은 투표 진행 기간이 부당하게 짧았고, 원고 측 로펌들 사이에서 표를 바꾸도록 유도하는 정황이 있었으며, 득표 집계 방식도 적절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75%를 만들어내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로써 약 90억 달러 규모로 제시됐던 세 번째 합의안 역시 최종 무산됐다. 판결 이후 J&J는 추가 항소 대신 파산 절차를 포기하고 통상적인 불법행위 소송 시스템으로 복귀해 개별 소송에서 정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J&J가 세 차례에 걸쳐 시도한 파산보호를 통한 일괄 합의 전략이 최종적으로 좌절됐음을 의미했다.
파산 대신 55억 달러 일반 소송 합의안 발표…7만6000건 정리 추진
세 차례 파산보호 시도가 모두 무산된 뒤 통상 소송 체계로 복귀한 존슨앤드존슨은 2026년 7월 27일 약 55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탤컴파우더 소송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안은 뉴저지 연방법원에 계류된 다수소송(MDL)과 각 주법원 소송을 포함해 약 7만6000건의 난소암 관련 청구를 대상으로 하며, 확정을 위해서는 청구인의 95% 이상이 합의안을 수락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최초 지급은 2027년 중 최대 30억 달러 규모로 이뤄지고, 나머지는 2028년 이후 순차 지급될 예정이다. J&J는 이번에도 자사 제품이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위법행위도 시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파산 절차를 통한 일괄 면책이 좌절된 뒤 전통적 소송 합의 방식으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이는 10년 가까이 이어진 이 사태의 새로운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존슨앤드존슨 탤컴 베이비파우더 석면 은폐 의혹과 파산보호 공방 사태, 어떤 사건인가요?
- 존슨앤드존슨이 1970년대부터 자사 탤컴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을 수십 년간 은폐했다는 로이터 보도 이후, 제품 단종·수만 건의 암 소송·세 차례에 걸친 자회사 파산보호 신청 좌절과 수십억 달러 합의로 이어진 대표적 제품안전 스캔들.
- 존슨앤드존슨 탤컴 베이비파우더 석면 은폐 의혹과 파산보호 공방 사태, 언제 일어났나요?
- 1971부터 현재(진행 중)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존슨앤드존슨 탤컴 베이비파우더 석면 은폐 의혹과 파산보호 공방 사태,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아직 진행 중인 사건입니다. 최종 갱신일은 2026-07-2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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