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노바크 대통령 아동학대 은폐범 사면 파문과 사임
2023-04-27 — 2024-02-26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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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4년 2월 헝가리 카탈린 노바크 대통령이 비치케 아동시설 학대 은폐 공범을 사면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대통령과 전 법무장관이 사임하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는 오르반 체제 붕괴와 머저르 부상으로 이어졌다.
2. 전개 과정[편집]
9개 기록 · 2023-04-27 ~ 2026-07-13
노바크 대통령, 아동학대 은폐 공범 엔드레 K. 사면
카탈린 노바크 헝가리 대통령은 2023년 4월 27일 비치케 국립 아동보호시설의 부원장이었던 엔드레 K.(코녜)를 사면했다. 그는 시설 원장 J.V.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최소 10명의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피해 아동들에게 진술 철회를 압박한 혐의로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인물이었다. 원장 본인은 징역 8년형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이 사면은 당시 법무장관 유디트 바르가의 부서(副署)를 거쳐 이뤄졌으며, 교황 프란치스코의 헝가리 방문을 앞둔 시기에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 사실은 약 9개월간 공개되지 않았고, 노바크는 평소 아동보호와 전통 가족가치를 앞세워 온 정치인이어서 훗날 파문이 더욱 컸다.
독립매체 444.hu, 비공개 사면 사실 폭로
2024년 2월 2일 헝가리 독립 매체 444.hu는 노바크 대통령이 2023년 4월 아동학대 은폐 혐의로 복역하던 시설 부원장을 사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면은 공개 명단에 오르지 않은 채 조용히 처리됐고, 사면 대상이 누구인지도 한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헝가리 사회는 아동보호를 국정 핵심 가치로 내세워 온 피데스 정권에서 아동 성학대 은폐 가담자가 풀려났다는 점에 크게 반발했다. 야당은 곧바로 대통령과 법무장관의 설명을 요구했고, 여론은 일주일 만에 급격히 악화됐다. 이 폭로가 이후 대통령 사임과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는 연쇄 위기의 출발점이 되었다.
노바크, 카타르 일정 중단하고 귀국…대통령 집무실 앞 항의
노바크 대통령은 2024년 2월 9일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참관 일정을 중도에 접고 부다페스트로 급히 돌아왔다. 같은 날 약 1,000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실 앞에 모여 사임을 요구했다. 노바크는 앞서 사면이 공개된 뒤 사면 공개 이후 사임 압박이 거세지던 상황이었다. 여권 내부에서도 사태 수습이 어렵다는 기류가 퍼졌고, 오르반 총리는 사면권 행사 범위를 제한하는 헌법 개정 방침을 내놓으며 진화에 나섰다. 이 귀국은 곧 이어질 사임 발표의 직접적인 전조가 되었다.
노바크 대통령 사임 발표 '내가 실수했다'
노바크 대통령은 2024년 2월 10일 TV 연설에서 '많은 이들에게 당혹감과 불안을 안긴 사면을 내렸다. 내가 실수했다'며 피해자들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사면 당시 수형자가 보호 아동들의 취약성을 악용하지 않았다고 믿었으나 이후 '아동성범죄 무관용' 원칙에 의문을 남겼음을 인정했다. 사임은 국회 승인을 거쳐 확정되는 절차였고, 그는 2022년 취임한 헝가리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었다. 사임 사유는 의전적 직책임에도 정권의 도덕적 신뢰를 흔든 사안으로, 오르반 총리가 2010년 재집권한 뒤 맞은 최대 정치 위기로 평가됐다. 오르반 정부는 사면권 제한과 아동 관련 종사자 적격 심사 강화를 약속했다.
사면 부서한 바르가 전 법무장관, 정계 은퇴 선언
사면에 부서(副署)한 유디트 바르가 전 법무장관은 2024년 2월 10일 '공적 생활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고 국회의원직과 유럽의회 선거 피데스 후보 명단에서 사퇴했다. 그는 사면을 제안한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했다. 바르가는 당시 피데스의 차기 유럽의회 선거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어서 여권에 미친 타격이 컸다. 노바크와 바르가가 같은 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사면 결정 과정의 책임 구조에 대한 의문이 커졌고, 바르가의 전 남편 페테르 머저르가 피데스 지도부를 공개 비판하며 이후 야권의 새 구심점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었다.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대규모 시위
2024년 2월 16일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서 유튜버·인플루언서·문화계 인사들이 조직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 마르톤 줄리아시는 5만 명 이상이 모였다고 밝혔고, 일부 매체와 단체는 10만~15만 명 규모로 추산해 최근 헝가리에서 가장 큰 시위 중 하나로 꼽았다. 참가자들은 아동학대 피해자를 위한 정의와 아동보호 제도의 실질적 개혁을 요구했으며, 오르반식 통치체제의 변화를 촉구하는 구호도 나왔다. 주최 측은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시민으로서 피해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점에 개혁파 칼뱅교 주교 졸트 발로그도 사면 과정에 연루됐다는 비판 속에 교단 직책에서 물러났다.
국회, 노바크 사임 수리 및 술리오크 신임 대통령 선출
헝가리 국회는 2024년 2월 26일 노바크의 사임을 수리하고 후임으로 헌법재판소장 출신 타마시 술리오크(67)를 선출했다. 술리오크는 찬성 134표, 반대 5표로 당선됐고 3월 5일 공식 취임했다. 그는 2014년 헌법재판관, 2016년부터 헌재 소장을 지낸 인사로 대중적 인지도가 낮았으며, 야당은 정치 경험 부족과 교원 파업권 관련 판결 등을 들어 지명을 비판했다. 오르반 정부는 아동보호법을 강화해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사면을 막고 아동 관련 종사자 적격 심사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면 파문이 대통령 교체로 일단락된 셈이었으나 정치적 여파는 계속됐다.
야권 의사당 앞 집회…'오르반은 물러나라'
같은 날인 2024년 2월 26일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앞 코슈트 광장에서 민주연합(DK)·모멘툼·사회당·파르베스제드 등 야당이 사면 파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약 3,000명 안팎이 모인 이 집회에서 DK의 클라라 도브레브 총리 후보는 '오르반이 물러나야 한다. 무너져야 할 것은 오르반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은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의회 간접선거로 후임을 뽑는 방식을 비판했다. 또한 사면이 교황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이 거론되며 정부의 책임론이 이어졌다.
국회, 술리오크 대통령 해임 개헌안 가결
2026년 4월 총선에서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티서당이 압승해 오르반의 16년 집권이 끝났다. 신정부는 사면 파문 후 선출된 술리오크 대통령이 개혁 입법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보고 압박했다. 국회는 2026년 7월 13일 그를 해임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찬성 139표, 반대 6표로 가결했다. 머저르 총리는 술리오크를 '헝가리 민족의 통합을 구현하기에 부적합한 오르반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에게는 서명에 5일이 주어졌고 거부 시 탄핵 절차가 예고됐다. 이 개헌안에는 사법개혁, 반부패 수사기구 설치, 의원 12년 임기 제한도 포함됐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헝가리 노바크 대통령 아동학대 은폐범 사면 파문과 사임, 어떤 사건인가요?
- 2024년 2월 헝가리 카탈린 노바크 대통령이 비치케 아동시설 학대 은폐 공범을 사면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대통령과 전 법무장관이 사임하고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는 오르반 체제 붕괴와 머저르 부상으로 이어졌다.
- 헝가리 노바크 대통령 아동학대 은폐범 사면 파문과 사임, 언제 일어났나요?
- 2023-04-27부터 2024-02-26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헝가리 노바크 대통령 아동학대 은폐범 사면 파문과 사임,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4-02-26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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