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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말라트 140억유로 분식회계와 '유럽판 엔론' 파산 사건

2003-12-19 — 2010-12-09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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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이탈리아 유제품 대기업 파르말라트가 케이맨제도 자회사 명의로 존재하지 않는 40억유로 계좌 서류를 조작해 회계장부를 부풀린 사실이 2003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부인으로 드러나면서 140억유로 규모의 구멍과 함께 파산했고, 창업자 칼리스토 탄지가 여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유럽판 엔론' 사건이다.

2. 전개 과정[편집]

7개 기록 · 2003-12-19 ~ 2022-01-01

20033
  1. 뱅크오브아메리카, 40억유로 계좌 존재 공식 부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03년 12월 19일 파르말라트의 케이맨제도 자회사 본라트 파이낸싱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해온 약 39억5000만유로(약 49억달러) 규모의 계좌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르말라트는 그해 9월 재무제표에서 이 계좌를 회사의 핵심 유동자산으로 신고했던 터라 이 발표는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해당 계좌를 증명하는 서류가 자사 이름과 서명을 오려 붙인 위조 문서라고 밝혔다. 이 발표 직후 파르말라트 주식 거래는 즉각 정지됐고 회사의 신용등급은 곤두박질쳤다. 이는 이후 '유럽판 엔론'으로 불리게 될 대형 회계부정 스캔들의 결정적 시발점이 됐다.

  2. 파르말라트, 이탈리아서 파산보호 신청

    파르말라트는 2003년 12월 24일 이탈리아 정부가 대기업 회생을 위해 마련한 특별법(일명 마르차노법)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실제 순부채가 기존에 공시했던 것보다 8배가량 많은 140억유로(약 18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혀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는 당시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기록되며 수만 명의 소액 채권자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파산 신청 직전 창업자 칼리스토 탄지는 회장직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신속한 특별 관재 절차를 가동했다.

  3. 창업자 칼리스토 탄지, 체포 후 자금 유용 시인

    이탈리아 검찰은 2003년 12월 27일 파르말라트 창업자 칼리스토 탄지를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탄지는 조사 과정에서 약 6억2000만달러에 이르는 회사 자금을 자신이 소유한 적자투성이 여행업체 등 다른 가족 소유 사업체로 빼돌렸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61년 작은 유제품 회사로 파르말라트를 창업해 세계적인 다국적 식품기업으로 키운 인물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하루아침에 몰락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그의 체포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수사는 그의 최측근 임원들과 외부 감사인들에게까지 빠르게 확대됐다.

20041
  1. 전 CFO 등 임원 8명 추가 체포, 감사인까지 기소

    이탈리아 경찰은 2004년 1월 파르말라트의 전 최고재무책임자 파우스토 토나와 전 재무담당 임원 루치아노 델솔다토를 포함한 임원 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추가로 집행했다. 수사는 회사 내부를 넘어 외부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 그랜트손턴의 이탈리아 지사로까지 확대돼 소속 감사인 마우리치오 비앙키와 로렌초 펜카가 허위 재무제표 인증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랜트손턴 인터내셔널 측은 즉각 자사 이탈리아 지사의 문제 소지를 인정하고 관련자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수사 확대는 파르말라트의 분식회계가 최고경영진 몇 명의 일탈이 아니라 감사 시스템 전반의 공모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했다. 이 사건은 이후 국제 회계법인의 감사 책임 논쟁으로도 이어졌다.

20081
  1. 밀라노 법원, 탄지 등 11명 시세조작 혐의 유죄판결

    밀라노 법원은 2008년 12월 18일 칼리스토 탄지를 포함한 전직 임원 11명에게 시장 조작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이는 탄지가 파르말라트 사건과 관련해 받은 여러 유죄판결 가운데 첫 번째로, 이탈리아 증권시장 감독당국의 조사에 기반한 재판이었다. 재판부는 이들이 허위 재무정보를 시장에 유포해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 이후에도 탄지는 파산 관련 별도 재판과 자회사 관련 재판을 잇달아 받아야 했다. 이탈리아 사법 시스템 특성상 이후 항소심과 상고심을 거치며 최종 형량이 여러 차례 조정됐다.

20101
  1. 파르마 법원, 탄지에 사기적 파산죄 징역 18년 확정

    이탈리아 파르마 법원은 2010년 12월 9일 칼리스토 탄지에게 사기적 파산과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이 구형한 20년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그의 파르말라트 관련 재판 중 가장 무거운 형량이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전 재무담당 임원 파우스토 토나에게는 징역 14년을, 나머지 13명의 전직 임원들에게도 유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또한 피고인들에게 파산한 파르말라트에 26억40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피해 투자자들에게도 별도 보상을 하라고 명령했다. 탄지는 이 판결에 따라 2011년부터 실제로 수감돼 복역을 시작했다.

20221
  1. 탄지, 83세로 사망

    파르말라트 창업자 칼리스토 탄지는 2022년 1월 1일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건강 문제로 형기의 상당 부분을 자택 연금 형태로 복역했으며 말년에는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죽음으로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회계부정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파르말라트 스캔들의 상징적 인물이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그의 부고를 전하며 한때 국민기업으로 사랑받던 파르말라트를 하루아침에 몰락시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파르말라트 자체는 이후 프랑스 라크탈리스에 인수돼 현재까지 유제품 브랜드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3.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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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파르말라트 140억유로 분식회계와 '유럽판 엔론' 파산 사건, 어떤 사건인가요?
이탈리아 유제품 대기업 파르말라트가 케이맨제도 자회사 명의로 존재하지 않는 40억유로 계좌 서류를 조작해 회계장부를 부풀린 사실이 2003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부인으로 드러나면서 140억유로 규모의 구멍과 함께 파산했고, 창업자 칼리스토 탄지가 여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유럽판 엔론' 사건이다.
파르말라트 140억유로 분식회계와 '유럽판 엔론' 파산 사건, 언제 일어났나요?
2003-12-19부터 2010-12-09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파르말라트 140억유로 분식회계와 '유럽판 엔론' 파산 사건,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종결된 사건입니다. 2010-12-09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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