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2024-09-13 —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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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75년간 공동 경영해온 영풍·MBK 연합과 최윤범 회장 측이 2024년 9월 공개매수를 계기로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3조 원대 자금을 쏟아부으며 벌인 적대적 인수·방어전과, 주주총회·대법원 확정판결을 거친 뒤에도 원아시아 펀드 투자 의혹으로 전선이 옮겨붙은 2024~2026년 분쟁을 정리한 문서다.
2. 전개 과정[편집]
10개 기록 · 2024-09-13 ~ 2026-03
영풍·MBK, 공개매수로 경영권 공격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주주 간 계약을 맺고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하면서 75년간 이어져온 영풍·고려아연의 공동 경영이 하루 만에 깨졌다.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 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에 돌입하며 경영권 분쟁의 포문을 열었다. 최윤범 회장 측은 이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두 집안의 동업 관계가 지분 구조를 둘러싼 갈등 끝에 정면충돌로 번진 것이다. 이 공개매수는 국내 산업계를 뒤흔든 대형 경영권 분쟁의 시작점이 됐다.
정기주총서 영풍 의결권 제한
3월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은 상호주 관계를 근거로 영풍이 보유한 약 25%의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한다고 선언하며 다시 한번 경영권을 지켜냈다. 이 조치로 최윤범 회장 측은 이사회 구성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MBK·영풍 측은 의결권 제한이 부당하다며 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등 법적 대응에 나서 분쟁이 장기화됐다. 법원이 관련 가처분을 잇달아 기각하면서 최 회장 측에 유리한 구도가 이어졌다. 특히 미국 제련소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를 둘러싼 가처분까지 기각되며 최 회장은 장기 경영권 유지의 발판을 마련했다.
맞불 공개매수로 치솟은 매수가
최윤범 회장 측은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을 사들이는 맞불 공개매수와 영풍정밀 공개매수로 반격에 나서며 지분 경쟁을 벌였다. 양측이 서로 지분을 더 확보하기 위해 매수 단가를 잇달아 올리면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3만~89만 원까지 치솟았다. 영풍·MBK 측은 약 9천억 원, 고려아연 측은 2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고, 영풍정밀 공개매수까지 합치면 양측 총 지출은 3조2천억 원에 달했다. 천문학적 자금이 오간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자사주 매입을 위한 대규모 차입은 이후 재무 건전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대법원, 영풍·MBK 재항고 기각…상호주 의결권 제한 '적법' 확정
대법원은 2026년 4월 2일 MBK파트너스·영풍이 낸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의 재항고를 기각하며 하급심 판단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2025년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이 보유한 약 25% 지분의 의결권을 상호주 관계를 근거로 제한한 조치가 상법 제369조 제3항에 따라 적법하다는 점이 3심에서 모두 인정됐다. 대법원은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썬메탈홀딩스(SMH)가 영풍 지분을 10% 넘게 보유해 형성된 상호주 구조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판시했다. 이번 확정 판결로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 논리가 사법적으로 뒷받침되면서 영풍·MBK의 적대적 인수 시도는 사실상 동력을 잃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상호주를 활용한 경영권 방어의 유효성을 확인한 선례로 남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유상증자 철회와 이사회 의장 사임
고려아연이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한 2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시장과 금융당국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공개매수로 자사주를 비싸게 사들인 직후 다시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려 하자 소액주주 이익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최윤범 회장은 유상증자를 접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금융감독원은 공개매수 신고서와 유상증자를 둘러싼 부정거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태로 최 회장 측 우군이 이탈하며 지분 열세가 부각됐고, 분쟁의 승부는 주주총회 표 대결로 넘어갔다.
법원, 고려아연에 원아시아 펀드 투자 문서 제출 명령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9부는 2026년 5월 21일 2025년 정기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주주대표소송)에서 고려아연에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한 '코리아그로쓰 제1호'와 '아비트리지 제1호' 펀드의 투자제안서·운용계획서·출자 집행 내역 등 내부 문서를 제출하라고 결정했다. 두 펀드는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의 초·중학교 동창인 지창배씨가 세운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했고, 고려아연은 코리아그로쓰 제1호 지분 약 94.64%, 아비트리지 제1호 지분 약 54.59%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최 이사가 개인투자조합을 거쳐 청호컴넷 지분을 취득한 직후 고려아연이 이들 펀드에 출자했고 자금 일부가 청호컴넷 측으로 흘러갔다며 의사결정 경위 규명을 요구했다. 고려아연은 '기초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통상적 절차마저 과도하게 확대해석한 소모적 공방'이라며 모든 투자와 출자가 관련 법령·내부 절차에 따른 정상적 재무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이 결정으로 고려아연 분쟁은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경영권 다툼에서 자금 흐름·투자 의혹을 둘러싼 새로운 전선으로 확대됐다.
임시주총서 최윤범 측 압승
1월 2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핵심 안건을 잇달아 관철하며 경영권 방어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소수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 상한(19인) 설정 안건이 가결됐고, 새로 선임 가능한 이사 자리는 모두 최 회장 측 후보로 채워졌다. 반면 영풍·MBK 연합이 추천한 14명의 이사 후보는 전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 회장 측은 상호주 구조를 활용해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의 의결권을 무력화하는 전략까지 동원했다. 지분에서 앞선 영풍·MBK가 정작 이사회 장악에 실패하면서 분쟁의 흐름이 뒤집혔다.
사외이사 4명 사임·MBK 감사위 독립조사 요구로 재격화
2026년 6월 10일 고려아연 사외이사 4명이 자진 사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사외이사 선임 방식과 감사위원회 조사를 둘러싼 새로운 국면으로 번졌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와 청호컴넷·SWNC 관련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한 독립 조사를 공식 촉구하며 '내부통제가 붕괴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1주 이상 보유한 모든 주주에게 개방하는 '공개추천 방식' 전환을 요구하고 자신들은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MBK·영풍은 고려아연이 2022년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하며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산정했고 관련 영업권 3234억원 중 1636억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회계 의혹까지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펀드 투자와 자금 운용이 관련 법규·내부 규정에 따른 적법한 경영 판단이라며 감사위 조사 요구를 거부하고, 후보 추천 자격 제한은 소수주주 연합으로도 충족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승자 없는 초장기전 국면…양측 지분 팽팽
대법원 확정판결에도 분쟁이 끝나지 않고 투자 의혹·회계 논란으로 확전되면서 고려아연 사태는 뚜렷한 승자 없는 초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2026년 6월 기준 지분 구도는 영풍·MBK 연합이 약 41%, 최윤범 회장 측 우호지분이 약 38% 수준으로 팽팽하게 맞서 있어 중립을 지키는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터로 지목된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투자 등 사업 확장과 함께 해외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넓히며 우군 확보와 장기전 대비에 나섰다. 영풍·MBK는 법원 문서제출명령,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금융당국 감리심의가 잇따르는 상황을 근거로 감사위 독립조사와 경영 책임 규명을 압박했다. 양측이 소모적 여론전을 이어가면서 3조원 넘는 자금이 투입된 분쟁이 기업가치를 훼손한다는 우려도 재계에서 다시 커졌다.
2026년 주총서도 경영권 방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1년을 넘겨 2026년 정기주주총회까지 이어졌고, 최윤범 회장은 이 자리에서도 영풍의 의결권을 재차 제한하며 경영권을 지켜냈다. 이사회는 최 회장 측이 다수를 차지하는 구도가 유지돼 사실상 최 회장의 압승으로 분쟁의 큰 줄기가 정리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 회장은 순환출자 구조 재편, 집중투표제, 이사 수 상한제, 미국 제련소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동원해 지분 열세를 극복했다. 3조 원이 넘는 자금이 오갔지만 뚜렷한 승자 없이 재무 부담과 후유증만 남겼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MBK·영풍 측이 남은 지분과 법적 수단을 통해 재도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불씨로 남았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어떤 사건인가요?
- 75년간 공동 경영해온 영풍·MBK 연합과 최윤범 회장 측이 2024년 9월 공개매수를 계기로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3조 원대 자금을 쏟아부으며 벌인 적대적 인수·방어전과, 주주총회·대법원 확정판결을 거친 뒤에도 원아시아 펀드 투자 의혹으로 전선이 옮겨붙은 2024~2026년 분쟁을 정리한 문서다.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언제 일어났나요?
- 2024-09-13부터 현재(진행 중)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아직 진행 중인 사건입니다. 최종 갱신일은 2026-06-2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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