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과 JP모건 인수 사태 (2023)
2023-03-10 — 2023-05-01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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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 14위권 규모 은행이던 퍼스트리퍼블릭이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발 예금 이탈을 견디지 못하고 2023년 5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 파산을 맞아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된 사건이다.
2. 전개 과정[편집]
9개 기록 · 2023-03-10 ~ 2023-05-01
SVB 파산 도미노, 퍼스트리퍼블릭 예금 이탈 시작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잇따라 파산하며 지역은행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자, 자산 대부분을 무보험 고액 예금에 의존하던 퍼스트리퍼블릭에서도 대규모 예금 인출이 시작됐다. 이 은행은 부유층 고객을 겨냥한 프라이빗뱅킹과 저금리 주택담보대출로 성장해왔으나, 이런 자산 구조가 금리 급등기에 취약점으로 작용했다. 3월 9일 기준 1735억 달러에 달했던 예금은 이후 며칠 새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SVB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이 다음 위기의 진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이는 2023년 봄 미국 지역은행 위기의 핵심 국면으로 번지는 신호탄이었다.
S&P,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퍼스트리퍼블릭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A-'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두 단계 강등했다. 예금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강등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신용등급 강등은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비슷한 시기 피치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며 압박이 가중됐다. 투자자들은 이 조치를 은행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 시각이 본격화된 신호로 받아들였다.
美 대형은행 11곳, 300억 달러 예치로 구제 시도
JP모건체이스를 필두로 한 미국 11개 대형 은행이 흔들리는 시장 신뢰를 되살리기 위해 퍼스트리퍼블릭에 총 300억 달러를 예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 개입 없이 민간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이례적인 구제 조치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 조치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예금 인출 행렬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지원이 근본적 해법이 아닌 시간 벌기용 임시방편에 그칠 수 있다는 회의적 시각도 제기됐다. 실제로 이후 발표된 실적에서 이러한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무디스도 정크 강등, 구제금융 하루 만에 신뢰 재추락
300억 달러 구제 예치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신용평가사 무디스마저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우량등급인 'Baa1'에서 투기등급 'B2'로 대폭 강등했다. 무디스는 은행의 재무 프로필이 악화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 배경을 설명했다. S&P와 피치에 이은 세 번째 신용평가사의 정크 강등으로 시장의 신뢰는 더욱 무너졌다. 대형은행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자산-부채 구조의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음이 명확해졌다. 이는 이후 4월 실적 발표에서 예금 이탈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전조가 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예금 41% 급감 충격
퍼스트리퍼블릭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예금이 1분기 동안 41% 급감해 1045억 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대형은행들이 예치한 300억 달러를 제외하면 실질 감소폭은 50%를 넘는 수준이었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순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19.4% 줄어드는 등 수익성 지표는 뚜렷하게 악화됐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장중 한때 50% 가까이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인 주당 8.10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은 이 실적을 은행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결정적 반증으로 받아들였다.
대규모 감원과 자산 축소 계획 발표
실적 발표와 함께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체 인력의 최대 25%를 감원하고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겠다는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회사는 저금리 시기에 취급했던 대출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축소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은 이 같은 자구책만으로는 근본적 위기를 넘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발표 이후에도 주가 하락과 신뢰 위기는 진정되지 않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은행이 독자 생존보다 매각이나 정부 개입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美 규제당국 개입설에 주가 폭락
CNBC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퍼스트리퍼블릭 관리 절차 착수가 유력하다고 보도하면서 이날 하루 주가가 40% 넘게 폭락해 장중 3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규제당국은 주말 동안 은행 인수 의향이 있는 곳들로부터 입찰을 받는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건체이스와 PNC파이낸셜 등 대형 은행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며 관심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은행의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 됐다. 이는 3월 위기가 시작된 지 약 한 달 반 만에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는 국면이었다.
캘리포니아 금융당국, 은행 폐쇄·FDIC 관재인 지정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DFPI)은 퍼스트리퍼블릭이 '불건전한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다고 판단해 4월 30일 은행을 전격 폐쇄하고 FDIC를 관재인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퍼스트리퍼블릭은 2023년 봄 위기 이후 미국에서 파산한 네 번째 지역은행이 됐다. FDIC는 곧바로 주말 경매 절차를 마무리하고 인수자 발표를 서둘렀다. 이 조치는 월요일 개장 전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졌다. 규제당국의 개입은 3월 SVB 사태 이후 이어진 지역은행 위기의 사실상 마지막 대형 국면이었다.
JP모건체이스, 자산 대부분 인수 발표...美 역사상 두 번째 규모 파산
JP모건체이스는 FDIC로부터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 대부분과 예금 등 부채 일부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내용에는 약 1730억 달러 규모의 대출과 300억 달러 규모의 유가증권이 포함됐으며, JP모건은 약 920억 달러의 예금을 인수하는 대가로 FDIC에 106억 달러를 지급했다. 이번 파산으로 예금보험기금(DIF)이 입는 손실은 약 130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2008년 워싱턴뮤추얼 이후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 파산 사례로 기록됐다. JP모건의 신속한 인수로 예금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은 유지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과 JP모건 인수 사태 (2023), 어떤 사건인가요?
- 미국 14위권 규모 은행이던 퍼스트리퍼블릭이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발 예금 이탈을 견디지 못하고 2023년 5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 파산을 맞아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된 사건이다.
-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과 JP모건 인수 사태 (2023), 언제 일어났나요?
- 2023-03-10부터 2023-05-01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과 JP모건 인수 사태 (2023),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3-05-01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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