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화 '마틸다' 개봉 반대 방화 테러 사건
2017-08-31 — 2017-10-26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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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니콜라이 2세와 발레리나의 로맨스를 그린 러시아 영화 '마틸다' 개봉에 반대한 정교회 극단주의 세력이 감독 스튜디오와 상영관, 변호사 사무실에 잇따라 방화 공격을 가한 사건이다.
2. 전개 과정[편집]
8개 기록 · 2017-08-31 ~ 2021-09-19
우치텔 감독 스튜디오 화염병 공격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알렉세이 우치텔 감독의 영화사 건물에 신원 미상의 괴한들이 화염병을 던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일부가 불에 탔다. 이 영화사는 마지막 러시아 차르 니콜라이 2세와 발레리나 마틸다 크셰신스카야의 혼전 연애를 다룬 영화 '마틸다'를 제작한 곳이었다. 경찰은 방화 사건을 수사에 착수했으나 곧바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이 공격은 이후 두 달간 이어질 일련의 테러성 방화 사건의 신호탄이었다.
예카테린부르크 영화관 폭발물 트럭 공격
우랄산맥 인근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한 남성이 가스통 등 폭발성 물질을 가득 실은 트럭을 몰고 코스모스 영화관 건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극장은 우치텔 감독의 다른 작품 시사회가 예정돼 있던 곳이었다. 트럭이 폭발하기 직전 화재가 발생해 경비원들이 신속히 진화하면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이를 명백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전국 극장에 보안 강화를 지시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돼 방화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모스크바 변호사 사무실 앞 차량 방화
우치텔 감독 측 변호를 맡은 모스크바 변호사 콘스탄틴 도브리닌의 사무실 건물 아래 주차된 차량 두 대가 불에 탔다. 화재 현장에서는 "마틸다를 위해 불태운다"는 문구가 적힌 쪽지가 발견돼 영화 개봉 반대와 명백히 연계된 공격임이 드러났다. 도브리닌은 그동안 영화에 대한 위협과 협박이 이어져 왔다고 밝히며 수사기관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사건으로 정교회 극단주의 세력이 조직적으로 영화 관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러시아 검찰은 일련의 사건을 하나의 테러 수사로 병합했다.
폴론스카야 주도 상영 금지 청원
국가두마 의원이자 전 크림반도 검찰총장 나탈리야 폴론스카야가 영화 상영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서명 운동을 주도하며 검찰에 형사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는 영화가 러시아 정교회에서 성인으로 추앙되는 니콜라이 2세를 모독한다며 '신자 감정 모독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캠페인은 방송과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극단주의 세력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우치텔 감독은 폴론스카야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 끝에 영화 내용 자체에서는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
극단주의 단체 지도자 체포
러시아 수사당국이 일련의 방화 공격 배후로 정교회 극단주의 단체 '기독교 국가-신성 루시'의 지도자 알렉산드르 칼리닌을 체포했다. 당국은 그가 조직원들에게 영화 관계자와 상영관을 겨냥한 공격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SNS를 통해 영화 상영을 강행하는 극장을 '불태우겠다'는 취지의 협박 영상을 여러 차례 게시해 왔다. 체포 소식에도 불구하고 개봉을 앞두고 위협 게시물은 계속 올라왔다. 러시아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극우 종교 극단주의 단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시사회장 앞 시위대 체포
모스크바에서 열린 '마틸다' 공식 시사회장 앞에 반대 시위대가 몰려들어 항의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이 중 7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시사회장 주변은 폭발물 위협 신고로 한때 수색이 이뤄지기도 했다. 주최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 경비 인력을 대거 배치한 채 행사를 강행했다. 이 장면은 개봉을 하루 앞두고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러시아 문화부는 전국 상영관에 개봉일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삼엄한 경비 속 러시아 전역 개봉
두 달에 걸친 방화 테러와 검열 논란 끝에 '마틸다'가 러시아 전역에서 예정대로 개봉했다. 다수의 극장이 금속 탐지기와 무장 경비를 배치했고, 일부 지자체와 체첸 등 일부 지역은 자체적으로 상영을 거부했다. 개봉 첫 주 흥행 성적은 제작비 대비 저조했지만 논란 덕에 대중적 인지도는 크게 높아졌다. 우치텔 감독은 개봉 후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가 예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시험대였다고 평가했다. 이후 별다른 추가 테러 없이 상영이 이어지며 사건은 점차 일단락됐다.
폴론스카야, 두마 재선 실패
'마틸다' 반대 운동을 주도했던 나탈리야 폴론스카야가 2021년 국가두마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정치 평론가들은 극단적 캠페인으로 얻은 대중적 반감이 그의 정치 생명에 장기적으로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후로도 여러 문화 콘텐츠에 대한 검열 요구를 이어갔지만 예전만큼의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방화 테러를 주도했던 극단주의 단체 지도자 칼리닌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결과적으로 검열 시도가 오히려 영화의 흥행과 화제성을 키운 역설적 사례로 남았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러시아 영화 '마틸다' 개봉 반대 방화 테러 사건, 어떤 사건인가요?
- 니콜라이 2세와 발레리나의 로맨스를 그린 러시아 영화 '마틸다' 개봉에 반대한 정교회 극단주의 세력이 감독 스튜디오와 상영관, 변호사 사무실에 잇따라 방화 공격을 가한 사건이다.
- 러시아 영화 '마틸다' 개봉 반대 방화 테러 사건, 언제 일어났나요?
- 2017-08-31부터 2017-10-26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러시아 영화 '마틸다' 개봉 반대 방화 테러 사건,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17-10-26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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