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사태
2022-10-31 — 2022-11-09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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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흥국생명이 2022년 11월 5억 달러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미행사하겠다고 발표해 국내 금융사 발행 외화채권 신뢰도가 급락하고 채권시장 경색이 심화된 사건을 정리한 문서다.
2. 전개 과정[편집]
7개 기록 · 2017-11 ~ 2022-11-15
흥국생명, 5억 달러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흥국생명은 2017년 11월 지급여력비율(RBC) 개선과 자본 확충을 위해 5억 달러(약 7000억 원)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해외 시장에서 발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는 대신 발행 5년 뒤부터 발행사가 조기상환(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로, 국내외 시장에서는 관행적으로 발행사가 첫 콜옵션 시점에 상환하는 것이 사실상의 불문율로 통용돼 왔다. 투자자들도 이 관행을 신뢰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도 채권을 매입했다. 이 채권의 첫 콜옵션 행사 시점은 2022년 11월로 예정돼 있었다. 5년 뒤 이 관행이 깨지면서 시장 전체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사회,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결정
흥국생명은 10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예정돼 있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채권시장 조달 여건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환 재원을 마련하기보다는 계약상 권리인 콜옵션 미행사를 택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시장 관행을 깨는 결정으로, 콜옵션 미행사가 곧 회사의 자금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었다. 이사회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 아래 결정을 내렸지만, 이후 벌어질 파장을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결정은 이틀 뒤 공식 발표로 이어졌다.
콜옵션 미행사 공식 발표
흥국생명은 11월 1일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우리은행의 후순위채 콜옵션 미행사 이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나온 사례였다. 시장은 즉각 충격에 빠졌는데, 이는 단순히 흥국생명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금융사가 발행한 해외 채권 전반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확산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와 해외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을 한국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 신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발표 직후 관련 채권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신종자본증권 가격 30% 가까이 폭락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가격은 10월 말 액면가 대비 99.7달러 수준에서 11월 4일 72.2달러까지 곤두박질치며 나흘 만에 30% 가까이 폭락했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사실상 부도 위험에 준하는 가격 흐름으로, 투자자들의 패닉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였다. 이 여파로 한국 금융회사들이 발행한 다른 외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한국물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국내 보험업계 전반의 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개를 들었다.
금융당국, 보험사 재무담당자 긴급 소집
금융당국은 11월 3일 각 보험사 재무담당 임원들을 긴급 소집해 콜옵션 미행사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당국은 시장 불안이 다른 보험사나 금융사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업계 전반의 자금 조달 상황을 점검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당국이 사전에 흥국생명의 결정을 알고도 방치했는지, 아니면 사후에야 파악했는지를 두고 대응이 오락가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보험업계에서는 레고랜드 사태에 이은 또 다른 악재로 유동성 위기감이 커졌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당국은 이후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속도를 냈다.
대주주 동원해 신종자본증권 정상 상환
흥국생명은 시장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11월 9일 대주주인 태광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자금을 마련, 신종자본증권을 정상적으로 상환했다. 콜옵션 미행사를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시장의 강한 반발과 금융당국의 압박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상환으로 즉각적인 시장 충격은 진정됐지만, 이미 흔들린 한국 금융사에 대한 대외 신뢰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무리하게 미행사를 발표했다가 번복한 것 자체가 더 큰 신뢰 훼손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사태는 이후 국내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 금융사 외화채권 신뢰도 장기 훼손 우려
사태가 일단락된 뒤에도 한국 금융사가 발행한 외화채권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흥국생명 콜옵션 이슈까지 겹치면서 해외 시장에서는 한국물 채권 전반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채권 발행 금리가 상승하고 발행 자체가 위축되는 부작용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봉합됐지만 국내 금융시장의 계약 이행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켰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이후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관행에 대한 제도적 보완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사태, 어떤 사건인가요?
- 흥국생명이 2022년 11월 5억 달러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미행사하겠다고 발표해 국내 금융사 발행 외화채권 신뢰도가 급락하고 채권시장 경색이 심화된 사건을 정리한 문서다.
-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사태, 언제 일어났나요?
- 2022-10-31부터 2022-11-09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사태,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2-11-09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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