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브리지 1억9000만 달러 '집단 약탈' 해킹 사태
2022-08-01 — 진행 중
진행 중 ·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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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2년 8월 크로스체인 브리지 노마드의 컨트랙트 업그레이드 실수로 누구나 거래 데이터만 복사하면 자금을 빼갈 수 있는 상태가 되면서, 수백 개 주소가 몰려들어 3시간 만에 1억9000만 달러를 털어간 전례 없는 '군중 해킹' 사건이다.
2. 전개 과정[편집]
11개 기록 · 2022-06 ~ 2025-05
치명적 업그레이드, 신뢰 루트를 0x00으로 초기화
노마드는 이더리움과 다른 블록체인을 잇는 크로스체인 브리지로, 한쪽 체인에 자산을 맡기면 다른 체인에서 대응 토큰을 받는 구조로 운영됐다. 2022년 6월 노마드 개발팀은 핵심 컨트랙트인 Replica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지 루트의 초깃값을 0x00으로 설정했다. 문제는 이 값이 '검증되지 않은 메시지'를 나타내는 값과 동일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아무런 증명도 거치지 않은 메시지가 모두 자동으로 '증명된 것'으로 처리되는 상태가 됐다. 감사와 배포 검토를 모두 통과했음에도 이 한 줄짜리 설정 오류는 한 달 넘게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채 방치됐다.
최초 공격자, 289만 달러 인출로 취약점 방아쇠 당겨
2022년 8월 1일 러시아·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알렉산드르 구레비치로 지목된 인물이 노마드 브리지의 이 취약점을 처음으로 실제 공격에 사용했다. 그는 증명 절차를 건너뛴 채 Replica 컨트랙트의 process() 함수를 직접 호출하는 방식으로 약 289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빼냈다. 공격에는 정교한 해킹 기술이 전혀 필요하지 않았고, 성공한 거래 하나를 복사해 수신 주소만 자기 것으로 바꾸면 그만이었다. 이 거래가 블록체인에 공개되는 순간 취약점의 존재와 악용 방법이 전 세계에 그대로 노출됐다. 미 검찰은 훗날 이 최초 공격이 뒤이은 대혼란의 방아쇠였다고 규정했다.
복사·붙여넣기 모방 공격 폭주, 3시간 만에 700개 주소 가담
최초 공격이 공개되자 온체인 거래를 지켜보던 수백 명이 곧바로 같은 거래를 복제해 자금 인출에 뛰어들었다. 별도의 해킹 능력 없이 지갑과 블록 탐색기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약 3시간 만에 700개가 넘는 주소가 1억5000만 달러 이상을 빼갔다. 일부는 순수한 약탈 목적이었고 일부는 자금을 지키기 위해 먼저 빼낸 뒤 돌려주겠다는 이른바 화이트햇이었다. 업계는 이를 특정 해커의 범행이 아니라 '군중이 몰려든 무질서한 약탈'이라 불렀다. 크립토 역사상 이런 형태의 집단 익스플로잇은 전례가 없었다.
총 피해 1억9000만 달러 확정, 브리지 전면 중단
노마드 팀은 2022년 8월 2일 브리지를 전면 중단하고 사태를 공식 인정했다. 최종 집계된 피해액은 약 1억9000만 달러로, 브리지에 예치돼 있던 사실상 전액이 빠져나갔다. 이는 2022년에 발생한 크로스체인 브리지 공격 중 로닌, 웜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노마드는 불과 몇 달 전 2억2500만 달러 기업가치로 22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안전한 브리지'를 표방했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이 사건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잇는 브리지가 디파이 생태계의 최대 구조적 취약점이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노마드, 반환 전용 지갑 개설하고 10% 현상금 제시
노마드는 2022년 8월 3일 아납(Anchorage Digital) 등과 협력해 자금 반환 전용 지갑 주소를 개설하고 공지했다. 동시에 빼간 자금의 90%를 돌려주면 나머지 10%는 화이트햇 보상으로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체이널리시스, TRM랩스 같은 온체인 분석업체도 자금 추적에 착수해 참여 주소들을 하나씩 특정해 나갔다. 일부 참여자는 신원 노출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자금을 반환했고, 일부는 믹서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려 시도했다. 협상과 추적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례적 국면이 이어졌다.
첫 940만 달러 반환, 회수액 3180만 달러까지 증가
2022년 8월 5일 한 화이트햇이 940만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노마드의 반환 지갑으로 되돌려 보냈다. 노마드는 이후 공지를 통해 회수 총액이 318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전체 피해액 1억9000만 달러의 6분의 1에 불과한 금액이었다. 반환된 자산은 피해 이용자들에게 지분에 비례해 분배하기로 결정됐고, 결국 대부분의 예치자는 원금의 극히 일부만 돌려받을 수 있었다. 회수율이 낮았던 이유는 참여자 상당수가 처음부터 탈취 목적이었고, 이미 믹서와 거래소를 거쳐 자금을 흩뿌린 뒤였기 때문이다.
화이트햇 86개 주소 약 3200만 달러 반환하며 회수 국면 종료
2022년 9월 시점까지 총 86개의 화이트햇 주소가 약 32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노마드에 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로는 추가 반환이 사실상 끊기며 자발적 회수 국면은 마무리됐다. 노마드는 브리지 재가동과 회수 자산의 비례 분배 계획을 내놨지만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사건 이후 브리지 프로젝트 전반에서 컨트랙트 업그레이드 시 다중 검증과 시간 지연(타임락) 도입이 표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노마드 사건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기본값 설정' 한 줄이 어떻게 2억 달러 가까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가 됐다.
미 검찰, 최초 공격자 상대 8개 혐의 기소장 비공개 제출
미국 연방 검찰은 2023년 8월 알렉산드르 구레비치를 상대로 전신 사기, 자금세탁, 도난 재산 운송 등 8개 혐의가 담긴 기소장을 제출했다. 기소장은 수사 보안을 위해 상당 기간 비공개(봉인) 상태로 유지됐다. 검찰은 그가 취약점을 최초로 발견해 악용했을 뿐 아니라, 사건 직후 노마드 최고기술책임자에게 익명으로 접근해 취약점 발견 대가를 요구하며 협상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자금세탁 혐의만으로도 최고 20년의 징역형이 가능한 중대 사안이었다. 이 시점부터 사건은 온체인 추적에서 국제 형사사법 공조 국면으로 넘어갔다.
미국, 이스라엘에 정식 범죄인 인도 요청
미국 법무부는 2024년 12월 이스라엘 당국에 구레비치에 대한 정식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그는 러시아와 이스라엘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신병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인도 절차는 미 법무부와 FBI, 인터폴, 이스라엘 경찰이 공조하는 형태로 조용히 진행됐다. 구레비치 본인도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감지하고 출국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 사실이 공개되지 않은 채 몇 달간 수면 아래에서 절차가 이어졌다.
벤구리온 공항서 러시아행 탑승 직전 체포
2025년 5월 1일 구레비치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러시아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체포 직전 이름을 바꾸기 위한 개명 신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도주 의도가 명백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스라엘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금을 유지한 채 미국의 인도 요청을 심리했다. 노마드 사건 발생 약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핵심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된 순간이었다. 수백 명이 가담한 사건에서 특정 인물이 형사 책임을 지게 된 첫 사례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법원 인도 승인, 미국 이송돼 재판 대기
이스라엘 법원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구레비치의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고, 그는 미국으로 이송돼 연방법원 재판을 기다리게 됐다. 검찰은 그가 브리지 취약점을 최초로 악용해 약 289만 달러를 직접 탈취했고 그 행위가 총 1억9000만 달러 규모의 연쇄 약탈을 촉발했다고 본다. 다만 나머지 수백 개 주소의 참여자 대부분은 여전히 신원조차 특정되지 않아 처벌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노마드 브리지는 이 사건 이후 사실상 기능을 회복하지 못했고 피해 이용자 대다수도 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며 사건의 법적 결말은 나오지 않았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노마드 브리지 1억9000만 달러 '집단 약탈' 해킹 사태, 어떤 사건인가요?
- 2022년 8월 크로스체인 브리지 노마드의 컨트랙트 업그레이드 실수로 누구나 거래 데이터만 복사하면 자금을 빼갈 수 있는 상태가 되면서, 수백 개 주소가 몰려들어 3시간 만에 1억9000만 달러를 털어간 전례 없는 '군중 해킹' 사건이다.
- 노마드 브리지 1억9000만 달러 '집단 약탈' 해킹 사태, 언제 일어났나요?
- 2022-08-01부터 현재(진행 중)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노마드 브리지 1억9000만 달러 '집단 약탈' 해킹 사태,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아직 진행 중인 사건입니다. 최종 갱신일은 2025-05-0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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