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니제르 군부 쿠데타와 바줌 대통령 축출 사태
2023-07-26 — 2025-01-29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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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통령경호대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며 시작된 니제르 쿠데타가 프랑스군 철수와 서아프리카 공동체(ECOWAS) 탈퇴, 사헬국가동맹 결성으로까지 이어진 국제 정치 격변 사건이다.
2. 전개 과정[편집]
9개 기록 · 2023-07-26 ~ 2025-01-29
대통령경호대, 바줌 대통령 대통령궁에 억류하며 쿠데타 개시
2023년 7월 26일 압두라하마네 치아니 장군이 지휘하는 대통령경호대 병력이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대통령궁 내에 억류하면서 니제르 쿠데타가 시작됐다. 영부인 하디자 바줌과 아들 살렘 바줌도 함께 궁 안에 구금됐으며, 바줌은 외부와 단절된 채 감금 상태에 놓였다. 니제르는 사하라 이남 사헬 지역에서 프랑스와 서방의 대테러 작전 핵심 거점 역할을 해온 나라였던 만큼 파장이 즉각적이었다. 프랑스와 미국, 유럽연합 등은 즉각 쿠데타를 규탄하며 헌정 질서 복원을 요구했다. 이는 2020년 말리, 2022년 부르키나파소에 이어 사헬 지역에서 세 번째로 발생한 반서방 성향 군부 쿠데타로 기록됐다.
치아니 장군, 국가수호국민회의(CNSP) 결성해 스스로 국가원수 선언
쿠데타 이틀 뒤인 7월 28일 치아니 장군은 국영 TV에 출연해 헌법을 정지하고 기존 정부 기관을 모두 해산한다고 선언하며 자신을 '국가수호국민회의(CNSP)' 의장 겸 새 국가원수로 공표했다. 그는 악화되는 치안 상황과 정부의 무능을 쿠데타의 명분으로 내세웠으며, 이는 말리·부르키나파소 군부가 앞서 제시한 논리와 유사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쿠데타가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바줌 복권을 촉구했다. 이 발표로 니제르는 사실상 군정 체제로 전환됐고, 국제사회의 대응 수위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후 니제르 군정은 프랑스와 서방에 등을 돌리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게 된다.
ECOWAS, 군정에 일주일 시한 최후통첩·무력사용 경고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7월 30일 니제르 군정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고 바줌 대통령을 일주일 안에 복권시키지 않으면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해 무력 사용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 이는 서아프리카 지역기구가 회원국에 대해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한 이례적 조치였다. ECOWAS는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군사 개입 시나리오를 검토했고, 이 소식은 사헬 지역 전체에 전운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군정은 니제르에 대한 무력 개입을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니제르 편에 서겠다고 밝혀 지역 전체가 분열 양상을 보였다. 이 최후통첩은 결국 이행되지 못한 채 시한을 넘기게 된다.
ECOWAS, 최후통첩 시한 넘기자 대기군 즉시 동원 명령
8월 6일 일주일 시한이 아무런 변화 없이 지나가자 ECOWAS는 8월 10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회의에서 '대기군(standby force)'을 즉시 동원하라고 명령하며 군정을 재차 압박했다. 성명에서는 '무력 사용을 포함해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경고가 다시 담겼지만, 동시에 외교적 해법을 우선한다는 단서도 붙었다. 실제 군사개입은 나이지리아 등 회원국 내부의 반대 여론과 병력·재정 부담 문제로 계속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니제르 군정은 오히려 러시아 용병 그룹 바그너와의 접촉설이 불거지며 서방의 우려를 키웠다. 결과적으로 ECOWAS의 무력 개입 위협은 실행되지 못한 채 외교적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연내 주둔군 1500명·대사 철수 발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9월 24일 군정의 거듭된 철군 요구를 수용해 니제르 주둔 프랑스군 약 1500명과 대사를 연말까지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옛 식민 종주국인 프랑스가 사헬 지역 대테러 작전의 핵심 거점을 사실상 포기하는 결정이어서 상징성이 컸다. 군정은 프랑스 대사에게 이미 출국을 요구한 상태였고,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는 반프랑스 시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 발표로 프랑스는 말리, 부르키나파소에 이어 니제르에서도 군사적 영향력을 상실하며 사헬 지역에서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러시아가 해당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프랑스군, 니제르에서 철수 완료
12월 22일 프랑스군은 니제르 주둔 병력의 철수를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니제르 군정은 '이제 스스로 안보를 지킬 것'이라며 자주국방 노선을 강조했고, 이는 프랑스가 수십 년간 유지해온 사헬 지역 군사 거점의 상실을 공식화하는 장면이었다. 철군 과정에서 일부 장비와 병력은 인접국을 거쳐 이동했으며, 프랑스는 향후 아프리카 주둔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사건은 옛 프랑스 식민지였던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반프랑스 정서가 확산되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후 니제르 군정은 러시아와의 군사·경제 협력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니제르·말리·부르키나파소, ECOWAS 공동 탈퇴 선언
2024년 1월 28일 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 군정 3국은 공동성명을 내고 ECOWAS를 즉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3국은 성명에서 ECOWAS가 '외세의 영향 아래 놓여 창립 원칙을 배신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니제르 쿠데타를 계기로 ECOWAS가 부과한 제재와 군사개입 위협에 대한 정면 반발 성격이 짙었다. ECOWAS 조약상 탈퇴에는 통상 1년의 유예기간이 적용됐지만, 3국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다툼의 소지를 남겼다. 이 선언은 1975년 창설된 ECOWAS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회원국 이탈 사태로 기록됐다.
3국 군정, '사헬국가동맹(AES)' 정상회의서 연합체 결성
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 군정 지도자들은 2024년 7월 6일 첫 합동 정상회의를 열고 '사헬국가동맹(Alliance of Sahel States·AES)'을 정식 연합체로 격상시켰다. 3국은 상호 방위 조약에 기반해 합동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공동 여권·공동 통화 도입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ECOWAS 탈퇴 선언 이후 3국이 서방과 거리를 두고 독자 노선을 굳히는 신호로 해석됐다. 정상회의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공동 대응과 경제 제재에 맞선 상호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이로써 서아프리카는 ECOWAS 진영과 AES 진영으로 사실상 양분되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니제르·말리·부르키나파소, ECOWAS 공식 탈퇴 발효
2025년 1월 29일 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의 ECOWAS 탈퇴가 선언 1년 만에 공식 발효됐다. 3국은 같은 날 사헬국가동맹(AES) 공동여권을 새로 발행하고 합동군 창설 계획을 공개하며 독자적인 지역 블록으로의 전환을 완성했다. ECOWAS는 이들 3국과의 관계 단절이 역내 경제·안보 협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유예기간 연장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탈퇴로 1975년 출범한 ECOWAS는 15개 회원국에서 12개국 체제로 축소됐고, 서아프리카의 안보·경제 지형 전체가 재편되는 계기가 됐다. 이로써 2023년 7월 쿠데타로 촉발된 니제르발 국제 정치 격변은 지역 질서 재편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일단락됐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2023년 니제르 군부 쿠데타와 바줌 대통령 축출 사태, 어떤 사건인가요?
- 대통령경호대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며 시작된 니제르 쿠데타가 프랑스군 철수와 서아프리카 공동체(ECOWAS) 탈퇴, 사헬국가동맹 결성으로까지 이어진 국제 정치 격변 사건이다.
- 2023년 니제르 군부 쿠데타와 바줌 대통령 축출 사태, 언제 일어났나요?
- 2023-07-26부터 2025-01-29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2023년 니제르 군부 쿠데타와 바줌 대통령 축출 사태,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5-01-29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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