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청소년 자살 급증 논란과 장면 삭제·소송
2017-03-31 — 2022-01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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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7년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청소년 자살률 급증과 연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넷플릭스는 2019년 문제의 자살 장면을 삭제했지만 이후 유족의 소송이 제기돼 2022년 법원에서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기각됐다.
2. 전개 과정[편집]
6개 기록 · 2017-03-31 ~ 2022-01
넷플릭스, 고교생 자살 다룬 '루머의 루머의 루머' 공개…전문가들 사전 경고
넷플릭스는 2017년 3월 31일 고등학생의 자살을 다룬 오리지널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 시즌1을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고생 해나 베이커가 남긴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자살에 이르게 된 열세 가지 이유를 추적하는 내용으로, 시즌 마지막회에는 해나의 자살 장면을 약 3분간 신체적으로 상세히 묘사한 장면이 포함돼 공개 전부터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우려를 샀다. 미국자살예방재단 등은 방영 전부터 이런 그래픽한 묘사가 이른바 '자살 전염' 효과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지만 넷플릭스와 제작진은 자살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로 해당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 드라마는 공개 즉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1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동시에 학교와 학부모 단체들 사이에서 시청 지도에 대한 논쟁도 함께 촉발했다. 이 작품은 이후 수년간 청소년 콘텐츠의 유해성 논쟁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로 남게 됐다.
공개 한 달 만에 10~17세 남성 자살률 28.9% 급증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가 지원하고 콜럼버스 네이션와이드아동병원의 제프리 브리지 박사팀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루머의 루머의 루머' 공개 직후인 2017년 4월 한 달간 미국 10~17세 남자 청소년의 자살률이 전월 대비 28.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9년 학술지 발표 전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통계상 이상 급증이 나타난 시점 자체는 드라마가 공개된 2017년 4월이었다. 연구진은 같은 기간 여자 청소년의 자살률도 다소 증가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으며, 이 급증이 전적으로 드라마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점도 신중하게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 수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통계와 대조 분석을 거쳐 나온 것이어서, 대중문화 콘텐츠가 실제 청소년 자살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힘을 실었다. 이 연구 결과는 이후 넷플릭스가 해당 장면을 편집하기로 결정하는 데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
국립보건원 연구 '드라마와 자살률 증가 연관' 공식 발표
미국 국립보건원은 2019년 4월 말 브리지 박사팀의 연구 결과를 공식 보도자료로 배포하며 '13가지 이유'의 공개와 미국 청소년 자살률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통계를 제시했다. 국립보건원은 이 연구가 인과관계를 완전히 입증한 것은 아니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제작 시 정신건강 전문가의 자문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기존 권고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발표는 미국 전역의 학부모 단체와 자살예방 단체들의 넷플릭스에 대한 항의를 재점화시켰으며, 일부 학군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해당 드라마 시청에 대한 별도의 주의를 당부하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이 연구를 계기로 넷플릭스는 시즌1의 문제가 된 자살 장면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이는 두 달여 뒤 실제 장면 삭제 결정으로 이어졌다. 후속 재분석 논문에서 이 연구 방법론에 대한 이견도 제기되며 학계에서는 인과관계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한동안 이어졌다.
넷플릭스, 2년 넘게 방영된 자살 장면 전격 삭제
넷플릭스는 2019년 7월 16일 시즌1이 공개된 지 2년 넘게 지난 시점에 문제가 된 해나 베이커의 자살 장면을 편집해 삭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자살예방재단 수석의료책임자 크리스틴 무티어 박사 등 전문가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제작진과 협의한 끝에, 기존 3분 가까이 이어지던 신체적 자살 장면 대신 해나가 거울을 바라보는 장면과 부모의 반응만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재편집했다. 넷플릭스는 성명에서 '의료 전문가들의 최근 권고에 따라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2년 넘게 수백만 명이 원본 장면을 시청한 뒤에 나온 '뒤늦은 조치'라는 비판도 함께 제기됐다. 이 조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 자체 제작 콘텐츠의 유해성 논란에 대해 사후적으로나마 수정을 가한 이례적 사례로 평가됐으며, 이후 다른 방송사와 제작사들이 자살·자해 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 다만 시즌2~4에 걸쳐서도 자극적 소재가 이어지며 이 드라마를 둘러싼 콘텐츠 유해성 논란 자체는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숨진 10대 딸 아버지, 넷플릭스 상대로 소송 제기
2017년 4월 15세 딸 벨라를 자살로 잃은 존 헌던은 2021년 8월 캘리포니아 법원에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넷플릭스가 딸에게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알고리즘으로 추천하면서도 콘텐츠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경고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이 드라마가 딸의 자살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단순히 콘텐츠 내용 자체보다 넷플릭스의 추천 알고리즘이 취약한 청소년 이용자에게 자극적인 콘텐츠를 능동적으로 노출시켰다는 점을 문제 삼아, 플랫폼의 알고리즘 책임론이라는 새로운 법적 쟁점을 제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헌던 측 변호인단은 이번 소송이 단일 사건을 넘어 스트리밍 플랫폼의 추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책임을 묻는 첫 시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소송은 앞서 제기됐던 여러 유사 소송과 함께 넷플릭스에 대한 법적 압박을 가중시켰다.
연방법원, '표현의 자유' 이유로 소송 기각…넷플릭스 승소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의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2022년 1월 존 헌던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며 넷플릭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넷플릭스가 시청자들에게 콘텐츠를 추천하는 행위는 수정헌법 1조가 보호하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로 알고리즘 추천 자체를 문제 삼아 플랫폼에 콘텐츠 피해 책임을 묻겠다는 시도는 사실상 법적 장벽에 부딪혔고, 이후 다른 스트리밍·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상대로 한 유사 소송에서도 이 판례가 인용됐다. 헌던 측은 판결에 실망을 표했지만, 이 사건 이후 알고리즘 책임론을 다투는 소송은 상당 기간 법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2017년 공개 이후 5년 가까이 이어진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둘러싼 유해성 논란과 법적 공방은 일단락됐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넷플릭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청소년 자살 급증 논란과 장면 삭제·소송, 어떤 사건인가요?
- 2017년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청소년 자살률 급증과 연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넷플릭스는 2019년 문제의 자살 장면을 삭제했지만 이후 유족의 소송이 제기돼 2022년 법원에서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기각됐다.
- 넷플릭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청소년 자살 급증 논란과 장면 삭제·소송, 언제 일어났나요?
- 2017-03-31부터 2022-01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넷플릭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청소년 자살 급증 논란과 장면 삭제·소송,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2-01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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