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Fisker) 전기차 파산과 SEC 조사 사태
2020-07-17 — 2026-02-13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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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전기차 스타트업 피셔가 품질 결함과 판매 부진으로 자금난에 빠져 2024년 6월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까지 받았던 미국 전기차 업체 몰락 사건이다.
2. 전개 과정[편집]
9개 기록 · 2020-07-17 ~ 2026-02-13
스팩 합병으로 뉴욕증시 상장 발표
2020년 7월 17일 전기차 스타트업 피셔는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후원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파르탄 에너지 애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피셔의 기업가치를 약 29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창업자 헨릭 피셔가 최고경영자 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조건이었다. 헨릭 피셔는 앞서 2007년 설립한 '피셔 오토모티브'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카르마'의 품질 문제로 2013년 파산한 전력이 있어, 이번이 그의 두 번째 전기차 사업 도전이었다. 이 상장으로 피셔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첫 양산 모델인 SUV '오션(Ocean)' 개발에 속도를 냈다.
오션 SUV 인도 시작, 품질 결함 논란 확산
2023년 피셔는 첫 양산 전기 SUV '오션'의 고객 인도를 본격 시작했지만, 한 해 동안 생산한 1만193대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29대만 실제 인도하는 데 그쳤다. 초기 구매자들 사이에서 급발진성 동력 손실, 제동 불량, 소프트웨어 오류 등 각종 품질 문제 제보가 잇따랐고 일부 고객은 소송까지 제기했다. 유명 IT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가 오션을 “리뷰해 본 차 중 최악”이라고 평가하고 컨슈머리포트가 구매 비추천 의견을 내면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러한 품질·신뢰도 문제는 이후 회사의 자금난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인이 됐다.
내부 문서서 제동·전력손실 결함 수개월 전 인지 정황
2024년 2월 9일 테크크런치는 입수한 내부 문서를 근거로 피셔 오션 차주들이 수개월 전부터 갑작스러운 동력 손실과 제동 불량 문제를 회사에 반복적으로 제기해왔다고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피셔 내부적으로도 이 같은 안전 관련 결함이 상당 기간 파악되고 있었음에도 공개적인 리콜이나 충분한 조치가 늦어졌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는 이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본격적인 조사와 다수의 리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 보도는 피셔의 품질관리 체계에 대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다.
자금난 심화, 추가 감원 발표
2024년 4월 29일 헨릭 피셔 CEO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추가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피셔의 현금 보유액은 4월 16일 기준 5400만 달러에 불과했고, 회사는 규제 당국에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이미 경고한 상태였다. 4월 19일 기준 1135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이 발표 이후 큰 폭으로 줄었으며, 회사는 최고구조조정책임자(CRO)를 선임해 예산 승인과 매각 협상을 총괄하도록 했다. 피셔는 복수의 완성차 업체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추가 대규모 감원, 잔여 인력 150명 수준으로
5월 말 피셔는 생존을 위해 수백 명 규모의 추가 감원을 단행했다. 헨릭 피셔는 전 직원 화상회의에서 회사에 자금을 대여해 온 투자사 하이츠 캐피털 매니지먼트(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 계열)와 이를 대리하는 최고구조조정책임자의 요구에 따라 추가 인력 감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점에 남은 임직원은 약 150명 수준으로 추정돼, 불과 한 달여 전인 4월 19일의 1135명에서 급격히 줄어들었다. 회사는 여전히 투자 유치나 매각을 통한 파산 회피를 모색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오션 SUV 첫 리콜, 경고등 결함으로 전량 대상
6월 12일 피셔는 2023년형 오션 SUV 전량인 6864대를 대상으로 첫 공식 리콜을 실시한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고했다. 결함 내용은 계기판에 표시되는 브레이크·주차·ABS 경고등의 글자 크기가 잘못됐거나 빨간색이어야 할 경고등이 호박색으로 잘못 표시되는 문제, 그리고 시동 시 일부 경고등이 아예 점등되지 않는 문제였다. NHTSA는 이 같은 경고등 오작동이 운전자에게 중요한 안전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사고나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셔는 무상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고 차주들에게 6월 30일까지 안내문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챕터11 파산보호 신청
6월 18일 피셔는 1년 가까이 이어진 생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는 오션 SUV의 판매 부진과 잇따른 품질 문제, 추가 자금 조달 실패가 겹치며 결국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이었으며, 파산 신청 이전까지 수차례의 대규모 감원이 이어진 상태였다. 이로써 2020년 스팩 상장 당시 29억 달러로 평가받았던 피셔는 4년 만에 사실상 사업을 접게 됐다.
파산 절차 중 SEC 조사 사실 드러나
10월 4일 테크크런치는 피셔의 파산 절차 관련 법원 서류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피셔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파산 계획에는 SEC의 '경찰 및 규제' 권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파산과 별개로 상장 전후 피셔의 행위가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조사는 피셔가 대량의 고객 결제 대금을 일시적으로 제대로 추적하지 못하는 등 허술한 내부 재무관리 관행이 있었다는 의혹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SEC는 앞서 니콜라, 로즈타운모터스 등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에도 비슷한 조사와 제재를 내린 바 있다.
SEC, 별도 제재 없이 조사 종결
2026년 2월 13일 테크크런치는 정보공개청구(FOIA)에 대한 SEC의 답변을 통해 피셔에 대한 조사가 2025년 9월 별도의 제재나 기소 없이 종결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SEC 정보공개 담당 부서는 조사와 관련해 약 21.7기가바이트 규모의 전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통상 조사가 진행 중일 때는 이런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사 종결이 사실로 확인됐다. 조사가 구체적으로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2020년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던 피셔는 파산과 SEC 조사까지 마무리되며 전기차 스타트업 붐의 대표적 실패 사례로 막을 내렸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피셔(Fisker) 전기차 파산과 SEC 조사 사태, 어떤 사건인가요?
- 전기차 스타트업 피셔가 품질 결함과 판매 부진으로 자금난에 빠져 2024년 6월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까지 받았던 미국 전기차 업체 몰락 사건이다.
- 피셔(Fisker) 전기차 파산과 SEC 조사 사태, 언제 일어났나요?
- 2020-07-17부터 2026-02-13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피셔(Fisker) 전기차 파산과 SEC 조사 사태,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6-02-13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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