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퍼드 시티 밸리 퍼레이드 경기장 화재 참사, 관중 56명 사망과 포플웰 조사위원회
1985-05-11 — 2016-01-26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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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85년 5월 11일 잉글랜드 브래드퍼드 시티의 홈구장 밸리 퍼레이드 목조 본부석에서 불이 나 4분여 만에 스탠드 전체로 번져 관중 56명이 숨지고 최소 265명이 다친 사건. 포플웰 조사와 소송을 거쳐 영국 경기장 안전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2. 전개 과정[편집]
8개 기록 · 1984-07 ~ 2016-01-26
카운티 의회 기술자, 목조 스탠드의 화재 위험 경고
1984년 7월 웨스트 요크셔 카운티 의회의 기술자는 브래드퍼드 시티 구단에 밸리 퍼레이드 본부석의 화재 위험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부주의하게 버려진 담배 하나가 화재 위험을 낳을 수 있다'는 취지의 문장이 담겼다. 이 스탠드는 건축가 아치볼드 리치가 설계해 1900년대 후반에 지어진 낡은 목조 구조물이었고, 좌석 아래 바닥 틈에는 오랜 세월 쌓인 쓰레기가 있었다. 구단은 이듬해 3월 새 지붕용 철제 자재를 인도받는 등 개축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경고에 따른 즉각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훗날 이 경고는 화재 책임 공방에서 핵심 쟁점이 되었다.
리그 최종전 중 본부석 G구역에서 발화, 4분여 만에 스탠드 전소
1985년 5월 11일 브래드퍼드 시티는 3부 리그 최종전에서 링컨 시티와 맞붙었고, 이 경기는 우승 트로피 수여식이 예정된 축제 분위기였다. 전반이 끝나갈 무렵 본부석 뒤쪽 G구역 인근에서 연기가 올라왔고, 좌석 아래 쌓인 쓰레기에 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목재 지붕과 바닥, 가연성 페인트로 불길은 순식간에 번져 약 4분 만에 스탠드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관중은 출구로 몰렸지만 일부 출구가 잠겨 있거나 막혀 있어 피해가 커졌고, 방송 중계 화면이 참사의 속도를 그대로 전했다. 이 사고로 관중 56명이 숨지고 최소 265명이 다쳤다.
사망자 구성 공개, 어린이와 고령자 다수 희생
사망한 56명 가운데 54명은 브래드퍼드 시티 팬, 2명은 링컨 시티 팬이었다. 희생자 중 11명은 18세 미만이었고 23명은 65세 이상이었으며, 최고령은 86세의 전 구단 회장 샘 퍼스였다. 본부석은 가족 단위 관중과 노년층이 선호하던 좌석이어서 빠르게 대피하기 어려운 이들의 피해가 컸다. 부상자 상당수는 심한 화상을 입어 이후 오랫동안 치료와 피부 이식을 받아야 했다. 참사는 영국 사회에 경기장 안전을 근본적으로 다시 보게 한 충격으로 남았다.
검시 심리 '사고사' 평결과 포플웰 조사위원회 보고
1985년 7월 검시관 제임스 터넌블은 사망 원인에 대해 '불운에 의한 사망(death by misadventure)' 평결을 권고했다. 같은 시기 내무부가 구성한 오리버 포플웰 판사 주재의 조사위원회가 경기장 안전 실태를 조사해 보고서를 내놓았다. 위원회는 담배나 성냥이 바닥 틈으로 떨어져 쌓인 쓰레기에 불을 붙인 것을 발화 원인으로 보았다. 또한 훈련되지 않은 안내원, 소방 장비 부족, 목조 스탠드의 구조적 위험을 지적하고 신규 목조 관람석 금지와 위험한 목조 스탠드의 폐쇄를 권고했다. 이 권고는 잉글랜드·웨일스 경기장에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낳았다.
고등법원 캔틀리 판사, 구단 3분의 2·카운티 의회 3분의 1 책임 판결
1986년 경찰관 데이비드 브리튼과 가족 4명을 잃은 수전 플레처가 시범 소송을 제기했고, 1987년 2월 23일 조지프 캔틀리 판사가 판결을 내렸다. 판사는 책임을 브래드퍼드 시티 구단 3분의 2, 웨스트 요크셔 메트로폴리탄 카운티 의회 3분의 1로 나누었고 보건안전청은 책임이 없다고 보았다. 이는 경고를 받고도 위험을 방치한 구단과 감독 기관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은 첫 사례였다. 판결은 이후 수백 건의 배상 협상의 기준이 되었다. 피해자 단체는 판결이 사건의 진상 전체를 밝히지는 못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첫 배상금 지급, 생존자 40여 명에 최대 4만 파운드
판결 이듬해인 1988년 첫 배상금이 지급되어 생존자 40여 명이 각각 최대 4만 파운드를 받았다. 배상은 사고 3년 뒤에야 이루어졌고, 중상자와 유족에게는 길고 힘든 법적 절차였다. 이 사건으로 영국 정부는 공공 경기장의 화재 안전과 인허가 체계를 손보는 입법 논의를 본격화했다. 포플웰 보고서의 권고는 안전 기준 강화와 관련 법령 정비의 토대가 되었다. 4년 뒤 힐즈버러 참사가 터지면서 영국의 경기장 안전 개혁은 한층 가속되었다.
생존자 마틴 플레처, 회장 소유 사업체의 연쇄 화재를 다룬 '56' 출간
2015년 4월 15일 화재 생존자인 마틴 플레처가 『Fifty-Six: The Story of the Bradford Fire』를 펴냈다. 책은 당시 구단 회장 스태퍼드 헤긴보텀이 소유하거나 관련된 사업체에서 이전 18년 동안 여덟 차례 화재가 있었다는 점을 짚었다. 이 주장은 화재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고의일 수 있다는 의혹으로 번져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다만 의혹은 책과 보도가 제기한 단계이며, 법정에서 방화가 인정된 적은 없다. 책 출간 이후 사건의 진상을 다시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유족 사이에서 나왔다.
경찰민원위원회, 재조사 요구 거절
2016년 1월 26일 독립경찰민원위원회(IPCC)는 새로 제기된 방화 의혹과 관련한 재조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앞서 퇴직 경찰 간부가 당시 경찰이 한 호주인 관객의 담배 관련 진술을 알고 있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지만, 해당 인물의 신원을 두고 가족이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전 체육부 장관 등은 새 의혹이 공식 재조사를 정당화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따라 포플웰 조사와 1987년 판결이 사건의 공식 결론으로 유지되었다. 매년 5월 11일 브래드퍼드에서는 56명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3. 같이 보기[편집]
- F1 맥라렌-페라리 스파이 사건, 780쪽 기밀 문서와 1억 달러 벌금·포인트 박탈(2007)— 스포츠
- 파키스탄 로즈 테스트 스팟픽싱, 버트·아시프·아미르 징역형과 출전정지(2010)— 스포츠
- 1971년 이브록스 참사, 올드펌 경기 종료 직후 13번 계단 압사로 66명 사망— 스포츠
- 에센던 보충제 스캔들, AFL 선수 34명 도핑 의혹과 2016년 CAS 1년 출전정지— 스포츠
- 피트 로즈 야구 도박 스캔들, 1989년 MLB 영구 제명과 2025년 사후 복권— 스포츠
- 스파이게이트, NFL 패트리어츠 상대팀 수신호 불법 촬영과 벨리칙 50만 달러 벌금— 스포츠

자주 묻는 질문
- 브래드퍼드 시티 밸리 퍼레이드 경기장 화재 참사, 관중 56명 사망과 포플웰 조사위원회, 어떤 사건인가요?
- 1985년 5월 11일 잉글랜드 브래드퍼드 시티의 홈구장 밸리 퍼레이드 목조 본부석에서 불이 나 4분여 만에 스탠드 전체로 번져 관중 56명이 숨지고 최소 265명이 다친 사건. 포플웰 조사와 소송을 거쳐 영국 경기장 안전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 브래드퍼드 시티 밸리 퍼레이드 경기장 화재 참사, 관중 56명 사망과 포플웰 조사위원회, 언제 일어났나요?
- 1985-05-11부터 2016-01-26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브래드퍼드 시티 밸리 퍼레이드 경기장 화재 참사, 관중 56명 사망과 포플웰 조사위원회,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16-01-26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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