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백석동 열수송관 파열 사고
2018-12-04 — 2018-12-06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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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8년 12월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지역난방 열수송관이 파열돼 고온·고압의 끓는 물과 수증기가 도로로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노후 도시기반시설 사고.
2. 전개 과정[편집]
8개 기록 · 2018-12-04 20:41 ~ 2019-01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 파열
2018년 12월 4일 저녁 8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부근 도로 지하에 매설돼 있던 지역난방 열수송관이 파열됐다. 순식간에 100도에 가까운 끓는 물과 뜨거운 수증기, 토사가 도로 위로 솟구쳐 올랐다. 열수송관은 열병합발전소에서 데운 물을 아파트 단지 등에 난방·온수로 공급하는 관으로, 고온·고압의 물이 흐른다. 퇴근 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고로 주변은 순식간에 수증기와 물바다로 변했다.
차량 운전자 1명 사망
파열 지점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 1명이 갑자기 쏟아진 끓는 물과 토사에 고립돼 결국 숨졌다. 수사 결과 이 운전자는 도로 위로 솟구치는 수증기를 보고 차량을 세운 뒤 뒷좌석으로 피하려다 고온·고압의 물기둥에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고 없이 지하에서 분출한 뜨거운 물이 순식간에 사람을 덮치면서 피할 겨를조차 없었다. 도시 지하에 묻힌 노후 기반시설이 시민의 생명을 직접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준 충격적인 사망 사고였다.
화상 환자 속출·사상 42명
끓는 물은 도로를 넘어 인근 상가와 인도까지 들이닥쳐 화상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열탕에 미처 피하지 못한 보행자와 상인들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1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철 저녁 시간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세권에서 벌어진 탓에 피해 규모가 커졌다. 도심 지하 배관 사고가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2800여 가구 난방·온수 중단
열수송관 파열로 백석동 일대 아파트 2800여 가구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일제히 끊겼다. 한겨울 저녁에 갑자기 난방이 멈추면서 주민들은 추위 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파손된 관을 교체하고 정상 공급을 재개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지역난방은 단지 전체가 하나의 배관망으로 연결돼 있어 한 곳의 사고가 광범위한 공급 중단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원인 - 녹슨 용접부 파열
사고 원인 조사에서 파열된 열수송관의 배관 연결 용접부가 녹슬어 파열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파열 부위에서는 직경 약 50cm 크기의 큰 구멍이 발견됐다. 문제의 배관은 1990년대에 매설돼 27년가량 사용된 노후 관으로, 용접 이음부가 오랜 세월 부식되면서 고온·고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이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하 배관의 부식은 사전에 발견하기 어려워, 정기적인 진단과 교체 없이는 언제든 같은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긴급 복구·난방 재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파손된 열수송관 구간을 차단하고 우회 공급과 임시 배관 연결 등을 통해 난방과 온수 공급을 복구했다. 사고 발생 후 수십 시간 만에 대부분 가구의 공급이 정상화됐다. 그러나 사망 사고와 대규모 부상, 재산 피해가 발생한 뒤였다. 지역난방공사는 사과와 함께 피해 주민·상인에 대한 배상 절차에 착수했고, 사고 구간뿐 아니라 유사한 노후 배관 전반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전국 노후 열수송관 전수 점검
백석동 사고를 계기로 정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국의 20년 넘은 노후 열수송관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 점검에 나섰다. 점검 과정에서 안양, 수원, 분당 등 여러 지역의 배관에서도 부식이나 이상 징후, 소규모 누수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는 백석동 사고가 특정 지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지역난방 배관망 전반의 노후화 문제임을 보여줬다. 수백 km에 이르는 노후 배관을 어떻게 진단·교체할지가 도시 안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재발 방지 대책과 교훈
정부와 지역난방공사는 노후 열수송관 교체 계획을 앞당기고, 취약 구간 우선 교체와 상시 감시 체계 강화, 이상 징후 조기 경보 시스템 도입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백석동 사고는 상수도관, 가스관, 열수송관 등 도시 지하에 거미줄처럼 얽힌 기반시설이 동시에 노후화되고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시설의 안전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진단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교훈을 남긴 사고로 기록됐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고양 백석동 열수송관 파열 사고, 어떤 사건인가요?
- 2018년 12월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지역난방 열수송관이 파열돼 고온·고압의 끓는 물과 수증기가 도로로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노후 도시기반시설 사고.
- 고양 백석동 열수송관 파열 사고, 언제 일어났나요?
- 2018-12-04부터 2018-12-06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고양 백석동 열수송관 파열 사고,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18-12-06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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