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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이 어떻게 시작되고, 전개되고, 마무리됐는지. 흩어진 조각을 시간 순서로 이어 붙여 한눈에 읽을 수 있게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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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건의 사건

'빅 불'로 불린 인도 증권 중개인 하샤드 메흐타가 은행 간 레디포워드 거래와 위조 은행영수증을 이용해 은행 자금 수천억 루피를 주식시장으로 빼돌린 사실이 1992년 4월 언론 보도로 드러나 센섹스가 급락했고, 이 사태는 인도 증권 감독 체계 개혁의 계기가 되었다.

1986년 투자은행가 데니스 레빈의 체포를 계기로 월가 대표 차익거래자 이반 보스키가 인수합병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로 SEC에 1억 달러를 내고 영구 퇴출되었고, 그의 협조로 드렉셀 번햄 램버트와 마이클 밀켄까지 수사가 확대되어 1980년대 월가 호황이 무너졌다.

1947년 하원 비미활동위원회(HUAC)가 할리우드 영화인의 공산주의 연루를 조사하자 각본가·감독 10명이 증언을 거부해 의회모독으로 유죄를 받았고, 영화업계가 월도프 성명으로 이들을 퇴출하며 수백 명이 일자리를 잃는 블랙리스트 시대가 1960년 트럼보 복귀까지 이어졌다.

마틴 스코세이지의 영화 '최후의 유혹'은 예수의 인간적 갈등과 환상을 그려 1988년 개봉을 전후해 기독교 단체의 격렬한 반발을 샀고, 10월 파리 생미셸 극장 방화로 13명이 다치는 폭력 사태와 여러 나라의 상영 금지·검열 논란으로 이어졌다.

2011년 11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미식축구부 전 수석코치 제리 샌더스키가 장기간 소년 성학대 혐의로 체포되고 학교 지도부의 은폐가 드러나 전설적 감독 조 패터노가 해임됐으며, 샌더스키는 2012년 45개 혐의 유죄로 30~60년형을, 대학은 NCAA의 6천만 달러 벌금 등 중징계를 받았다.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8명이 도박업자에게 돈을 받고 신시내티 레즈와의 월드시리즈에서 고의로 패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1921년 형사재판에서는 무죄를 받았으나 초대 커미셔너 랜디스가 8명 모두를 영구 추방해 미국 프로야구 최대의 승부조작 사건으로 남았다.

1937년 미국 S.E. 마센길사가 독성 용매 디에틸렌글리콜에 항생 물질 설파닐아미드를 녹여 안전성 시험 없이 판매해 성인 71명과 어린이 34명 등 약 107명이 숨졌고, 이 참사가 신약 시판 전 안전성 입증을 의무화한 1938년 연방식품의약품화장품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1980년 미국에서 월경 중 여성에게 독성쇼크증후군 환자가 급증하자 CDC 조사에서 P&G의 고흡수 합성 탐폰 렐리 사용이 가장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회사는 1980년 9월 22일 제품을 자진 회수해 이후 탐폰 라벨과 흡수율 규제가 마련된 소비자 안전 사태이다.

1970년대 초 폐기물 운송업자가 다이옥신 섞인 폐유를 미주리주 도로에 뿌려 말 수십 마리가 죽고 타임스비치 마을 도로까지 오염됐고, 1982년 12월 홍수 뒤 CDC가 재입주 금지를 권고해 연방정부가 슈퍼펀드로 마을 전체를 매입한 미국 최초의 도시 단위 오염 대피 사태이다.

1962년 5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센트레일리아에서 쓰레기장 소각 불이 폐탄광 갱도로 번져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있으며, 지반 붕괴와 일산화탄소 위험으로 주민 대부분이 이주하고 우편번호까지 폐지돼 1,000명이 넘던 마을이 사실상 사라진 도시 재난이다.

1998년 6월 3일 독일 니더작센주 에셰데 부근에서 시속 약 200km로 달리던 ICE 1 고속열차가 바퀴 타이어 파손으로 탈선해 육교와 충돌, 101명이 숨지고 88명이 중상을 입은 세계 최악의 고속철도 사고로, 독일철도의 경고 무시와 점검 부실이 쟁점이 되었다.

1947년 4월 16일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시티 항구에서 질산암모늄 약 2,300톤을 실은 프랑스 선박 그랑캉이 화재 끝에 폭발해 최소 581명이 숨지고 5,000명 넘게 다친 미국 최악의 산업 참사로, 이후 피해자 소송에서 연방 대법원이 정부 면책을 인정해 보상 입법으로 이어졌다.

1987년 3월 미국 TV 복음전도자 짐 베이커가 교회 비서 제시카 한과의 1980년 관계와 입막음 금전 지급이 폭로돼 PTL 사역에서 물러났고, 이후 후원금 횡령과 허위 회원권 판매로 1989년 24개 혐의 유죄 평결과 징역 45년형을 받은 미국 종교계 스캔들이다.

1894년 프랑스 육군 포병 대위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독일에 군사 기밀을 넘겼다는 혐의로 비공개 군법회의에서 종신 유배형을 받았으나 진범이 에스테라지임이 드러나고 군부의 은폐가 폭로되면서 프랑스 사회를 12년간 양분한 대표적 오심·반유대주의 스캔들이다.

1978년 FBI가 가짜 아랍 부호를 내세운 위장 수사로 시작해 1980년 2월 공개된 앱스캠은 하원의원 6명과 상원의원 1명 등 정치인 다수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하원의원 마이어스가 남북전쟁 이후 처음 제명된 미국 정치 스캔들이자 함정수사 논란을 낳은 사건이다.

1962년 10월 서독 주간지 슈피겔이 나토 훈련 폴렉스 62를 바탕으로 서독 방위력의 허점을 보도하자 당국이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편집국을 수색하고 발행인 아우크슈타인을 구속했으며, 국방장관 슈트라우스의 위법 개입 의혹으로 연정이 흔들리고 슈트라우스가 퇴진한 정치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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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11월 미국 남북전쟁 중 북군 군함 샌재신토호가 영국 우편선 트렌트호를 공해상에서 세워 남부연합 특사 제임스 메이슨과 존 슬라이델을 끌어내자, 영국이 중립국 선박 침해로 반발해 캐나다에 대규모 병력을 보내며 미영 전쟁 직전까지 간 외교 위기다.

1904년 10월 러일전쟁 중 극동으로 항해하던 러시아 발트함대가 북해 도거뱅크 해역에서 일본 어뢰정으로 착각해 영국 헐 항 트롤 어선단에 포격을 가해 어민 2명이 숨지고 영국과 러시아가 전쟁 직전까지 간 외교 위기로, 국제조사위원회와 배상으로 수습된 사건이다.

2011년 9월부터 온라인 닉네임 pirateat40으로 활동한 텍사스 남성 트렌던 셰이버스가 주 7% 수익을 약속하며 비트코인 세이빙스 앤 트러스트(BTCST)에서 수십만 개의 비트코인을 모은 뒤 신규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돌려막는 폰지 사기를 벌였고, 2013년 SEC 제소와 2015년 유죄 인정을 거쳐 2016년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2017년 7월 그리스에서 러시아인 알렉산드르 빈닉이 체포되고 거래소 BTC-e가 폐쇄된 뒤, 미국이 40억 달러 규모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하고 프랑스·러시아와 송환 경쟁이 벌어졌으며, 프랑스 징역 5년과 미국 유죄 인정을 거쳐 2025년 2월 미국인 교사와의 맞교환으로 러시아에 돌아간 가상자산 범죄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