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당일치기 관광객 입장료 도입과 주민 시위
2021-08-01 —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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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오버투어리즘에 대응해 2024년 세계 최초로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대 시위와 실효성 논란 속에 2025년 요금을 두 배로 인상하며 이어지고 있는 도시정책 갈등이다.
2. 전개 과정[편집]
6개 기록 · 2021-08-01 ~ 2025-02-10
대형 크루즈선, 도심 운하 통행 금지
유네스코가 과잉 관광으로 훼손되는 베네치아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2021년 8월 1일부터 2만5000톤이 넘는 대형 크루즈선의 산마르코 광장 앞 주데카 운하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대형 선박들은 도심 대신 인근 산업항 마르게라로 우회해야 했다. 이 조치는 그해 7월 코로나19로 19개월간 중단됐던 크루즈선 운항이 재개되자 수백 명이 소형 보트를 타고 나가 항의 시위를 벌인 직후 나온 결정이었다. 환경·유산 보호 단체들은 이 조치를 환영했지만 크루즈 업계와 관련 일자리에 의존하던 주민들은 반발했다. 그러나 이 조치만으로는 당일치기 관광객이 몰고 오는 근본적인 과잉관광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이는 이후 입장료 도입 논의로 이어졌다.
시의회, 당일치기 관광객 입장료 도입안 가결
베네치아 시의회는 2023년 9월 12일 찬성 24표 반대 12표로 2024년부터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루이지 브루냐로 시장은 이를 베네치아를 지키기 위한 세계 최초의 실험이라고 자평했다. 이 결정으로 베네치아는 특정 도시를 방문하는 당일 여행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는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됐다. 표결 과정에서 야당 시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은 5유로라는 소액의 입장료가 과잉관광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며 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 결정은 이후 몇 년간 이어질 입장료를 둘러싼 논쟁의 출발점이 됐다.
예약 시스템 가동, 요금 세부 규정 공개
베네치아시는 2024년 1월 공식 예약 포털을 열어 방문객들이 4월 시행 전부터 온라인으로 입장료를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 규정에 따르면 5유로 요금은 선정된 29일의 성수기 날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입장하는 당일치기 방문객에게만 적용됐다. 14세 미만 어린이, 호텔 예약이 있는 숙박 관광객, 거주자, 통근자, 친척 방문객 등은 요금이 면제됐다. 그 밖의 방문객은 결제 또는 면제를 증명하는 QR코드를 소지해야 했고, 위반 시 최대 3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었다. 이런 세부 규정이 공개되자 관광업계는 시행 초기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입장료 시행 첫날, 주민 대규모 시위
2024년 4월 25일 세계 최초의 관광객 입장료가 실제로 시행됐다. 시행 첫날부터 수백 명의 베네치아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입장권은 베네치아 시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시가 관광객 관리 대신 정작 필요한 임대주택 정책이나 단기임대 규제에는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주민들은 자신이 사는 도시를 드나들 때조차 QR코드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시 당국은 예정대로 제도를 강행했고, 이날은 이후 이어질 입장료 논쟁의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45만명 납부·220만유로 징수에도 '억제 효과 없다' 비판
2024년 4월부터 7월까지 약 29일간 시행된 입장료 시범 기간 동안 약 45만 명의 당일치기 관광객이 요금을 납부해 시는 약 220만유로의 수입을 올렸지만, 정작 관광객 억제 효과는 없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알자지라 등 언론은 2024년 7월 14일 보도에서 산마르코 광장 주변 인파가 입장료 시행 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지 않았다며 입장세가 실질적인 억제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비판자들은 5유로라는 금액이 상징적인 수준에 그쳐 방문 자체를 단념시키기에는 너무 낮다고 평가했다. 반면 시 당국은 이 정도의 재원 확보와 시스템의 행정적 안착만으로도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자평했다. 이로써 입장료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쟁은 시행 첫해부터 뚜렷하게 갈렸다.
2025년 입장료 두 배 인상 및 시행일수 확대 발표
베네치아시는 2025년 2월 10일 그해 시즌부터 당일치기 관광객 입장료를 기존 5유로에서 10유로로 두 배 올리고, 요금이 적용되는 날짜도 29일에서 54일로 거의 두 배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시 당국은 2024년 시범 운영이 성공적이었다며 확대 시행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주민단체와 비판자들은 이번 확대가 여전히 단기임대 규제나 주거 대책 같은 근본적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반발을 이어갔다. 크루즈선 통행 제한에 이어 입장료까지 강화됐지만 베네치아의 인구 유출과 관광 과밀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로써 베네치아의 오버투어리즘 대응 실험은 2025년에도 논쟁 속에 계속되는 현재진행형 사안으로 남았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베네치아 당일치기 관광객 입장료 도입과 주민 시위, 어떤 사건인가요?
-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오버투어리즘에 대응해 2024년 세계 최초로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대 시위와 실효성 논란 속에 2025년 요금을 두 배로 인상하며 이어지고 있는 도시정책 갈등이다.
- 베네치아 당일치기 관광객 입장료 도입과 주민 시위, 언제 일어났나요?
- 2021-08-01부터 현재(진행 중)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베네치아 당일치기 관광객 입장료 도입과 주민 시위,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아직 진행 중인 사건입니다. 최종 갱신일은 2025-02-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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