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13년 체제와 사퇴
2013-01-28 —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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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정몽규 HDC 회장이 4선까지 13년간 한국 축구 행정을 이끈 끝에 2026년 7월 6일 사임서를 제출하며 물러난 과정. 승부조작 사면 파동, 클린스만 경질, 홍명보 선임 절차 논란, 문체부 중징계 요구와 법원의 선거 제동을 거쳐 2026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13년 체제의 마침표가 됐다.
2. 전개 과정[편집]
18개 기록 · 2013-01-28 ~ 2026-07-06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당선
현대산업개발(HDC) 회장인 정몽규가 2013년 1월 28일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한국 축구 행정의 수장이 됐다. 정몽준 전 회장에 이어 범현대가가 다시 축구협회를 이끌게 된 것이다. 프로축구연맹 총재를 지내며 승강제 도입 등을 주도한 경력이 당선의 기반이 됐다. 취임 일성으로 대표팀 경쟁력 강화와 축구 저변 확대, 협회 행정 선진화를 내걸었다. 이후 2016년 재선과 2021년 3선을 거치며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브라질 월드컵 참패와 '의리 축구' 논란
취임 이듬해 치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1기 대표팀이 1무 2패 조 최하위로 탈락하며 정몽규 체제의 첫 시련이 찾아왔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박주영을 발탁한 이른바 '의리 선발' 논란이 대회 내내 대표팀을 따라다녔다. 귀국길 공항에서 팬들이 엿을 던지는 초유의 항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협회가 성적 부진에도 홍명보 감독 유임을 발표했다가 여론 악화 속에 7월 10일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번복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감독 선임과 거취를 둘러싼 협회의 오락가락 행보는 이후 13년간 반복될 논란의 원형이 됐다.
아시안컵 준우승, 슈틸리케호의 반등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27년 만에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최국 호주와의 결승에서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대회 무실점 행진과 투지 넘치는 경기력으로 '갓틸리케'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여론이 반전됐다. 브라질 참사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대표팀 신뢰가 회복되며 정몽규 체제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 반등은 오래가지 못했고 2년 뒤 최종예선 위기로 되돌아왔다.
슈틸리케 경질, 최종예선 탈락 위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카타르 원정 패배까지 겹치며 본선 진출이 위태로워지자 협회가 6월 15일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했다. 아시안컵 준우승의 영광은 2년 만에 '무전술' 비판으로 뒤집혀 있었다.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도중 외국인 감독을 중도 해임하는 상황에 협회 기술위원회도 총사퇴했다. 위기 관리 실패와 뒤늦은 결단을 두고 정몽규 지도부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신태용 감독의 소방수 등판으로 본선행은 지켰지만 협회 행정에 대한 불신은 깊어졌다.
히딩크 파동, 협회 불신 폭발
2017년 9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 의사를 협회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른바 '히딩크 파동'이 터졌다. 협회가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덮었다는 의혹에 팬들은 광화문 시위와 청와대 청원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협회의 해명이 번복을 거듭하면서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졌고 사태는 그해 국정감사 무대까지 올라갔다.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과 협회 수뇌부가 대립하는 구도는 협회 불신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신태용호는 여론의 역풍 속에 월드컵을 준비해야 했다.
카잔의 기적, 그러나 조별리그 탈락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세계 1위 독일을 2-0으로 꺾는 '카잔의 기적'을 썼다.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로 디펜딩 챔피언을 탈락시킨 이변은 세계 축구사에 남았다. 그러나 한국 역시 1승 2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잔치는 반쪽에 그쳤다. 히딩크 파동의 여진 속에 출항한 신태용호는 명예 회복과 탈락이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대회 후 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하며 4년 장기 프로젝트로 방향을 틀었다.
카타르 월드컵 12년 만의 16강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는 이변으로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의 결승골과 '중꺾마' 신드롬으로 대표팀은 국민적 성원을 받았다. 4년간 일관된 빌드업 축구를 지킨 벤투 체제는 정몽규 시대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대회 후 벤투 감독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성공 체제를 잇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후임 선임 과정이 다시 밀실 논란으로 이어지며 성과의 빛은 오래가지 못했다.
클린스만 선임 강행, 밀실 인사 논란
협회가 2월 27일 위르겐 클린스만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선임 절차 논란이 일었다. 지도력 검증 논란이 있던 후보가 전력강화위원회의 실질적 검토 없이 낙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선임 배경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얼굴마담' 비판을 받았고, 클린스만 본인이 정몽규 회장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사적 라인 인사 의혹이 커졌다. 취임 후 잦은 외유와 원격 근무로 논란은 현실이 됐다. 1년 뒤 아시안컵 참사와 경질, 거액의 위약금 부담으로 이 선택의 대가는 고스란히 협회에 돌아왔다.
승부조작 사면 파동, 임원진 총사퇴
협회가 2023년 3월 28일 이사회를 열어 승부조작 가담자 48명을 포함한 축구인 100명의 징계 사면을 기습 의결하면서 여론이 폭발했다. 우루과이전 승리 직후 발표된 사면은 승부조작 근절이라는 스포츠 공정의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팬들과 축구계 원로, 정치권까지 일제히 철회를 요구했고 협회는 사흘 만인 3월 31일 사면을 전면 철회했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사진이 총사퇴했지만 정몽규 회장은 자리를 지켜 '꼬리 자르기' 논란이 일었다. 이 파동은 이후 이어질 협회 거버넌스 불신의 출발점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협회가 2024년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2023년 아시안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대표팀이 4강에서 요르단에 완패했고, 대회 기간 선수단 내분까지 불거지며 사퇴 여론이 들끓은 결과였다. 클린스만은 재임 1년간 잦은 해외 체류와 불성실한 근무 태도로 '재택 감독'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거액의 잔여 연봉 위약금 부담과 함께, 애초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의 독단이 작용했다는 비판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이 경질은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더 큰 논란의 서막이었다.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황선홍 감독의 U-23 대표팀이 4월 26일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84년 이후 이어 온 세계 최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이 40년 만에 끊긴 참사였다. 클린스만 경질 후 황 감독에게 성인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겸직시켜 올림픽팀 준비에 공백을 만든 협회의 결정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상대 인도네시아 벤치에 한국인 신태용 감독이 있었다는 사실은 상징적인 장면으로 회자됐다. 축구계와 팬들은 '행정 참사'라며 정몽규 회장의 책임을 정면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과 절차 논란
협회가 2024년 7월 7일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하면서 절차 공정성 논란이 폭발했다. 외국인 후보들과 장기간 협상하던 전력강화위원회 프로세스가 막판에 뒤집혔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 자택을 찾아가 선임을 사실상 확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폭로로 내부 절차 무력화가 공론화됐고 팬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9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출석해 질타를 받았다. 이 논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회 감사로 직결됐다.
국회 현안질의, '정몽규 아웃' 여론 분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9월 24일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한 현안질의를 열어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를 출석시켰다. 여야 의원들은 절차를 무시한 밀실 선임과 거듭된 행정 실패를 조목조목 추궁했고, 박주호 폭로에 대한 협회의 법적 대응 시사도 도마에 올랐다. 정 회장은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해 오히려 여론의 공분을 키웠다. 경기장마다 '정몽규 아웃' 현수막과 구호가 등장했고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어졌다. 축구 행정이 국회 청문 대상이 된 것 자체가 협회 신뢰 붕괴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문체부 감사, 정몽규 회장 중징계 요구
문화체육관광부가 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내놓으며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 위반과 협회 운영 전반의 문제를 지적했다.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초유의 조치를 내렸다. 지도자 선임 규정 위반, 비공개 이사회 운영 등 협회 거버넌스의 구조적 결함이 조목조목 적시됐다. 협회는 감사 결과에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4선 도전을 앞둔 정 회장의 리더십은 이미 크게 흔들린 상태였다. 대의원과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세대교체 요구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자서전 '축구의 시대' 출간 역풍
정몽규 회장이 문체부 감사와 사퇴 여론이 정점이던 시기에 재임기를 회고한 자서전 '축구의 시대'를 출간해 거센 역풍을 맞았다. 위기 국면에 자화자찬성 회고록을 내놨다는 비판과 함께 책 속 클린스만·히딩크 관련 서술이 다시 논란을 낳았다. 축구인들과 팬들은 '반성 없는 셀프 미화'라며 4선 도전 명분 쌓기로 해석했다. 서점가와 온라인 서평란은 항의성 별점 테러로 뒤덮였다. 이 출간 강행은 여론과 유리된 회장의 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두고두고 회자됐다.
법원 제동 딛고 4선 성공
제55대 협회장 선거는 시작부터 파행이었다. 법원이 허정무 후보 측이 낸 선거 중지 가처분을 받아들이면서 2025년 1월로 예정됐던 선거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선거관리 절차의 공정성 문제가 법정에서 인정된 것으로, 정몽규 체제의 정당성에 또 한 번 흠집이 났다. 재정비 끝에 2월 26일 치러진 선거에서 정 회장은 허정무·신문선 후보를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징계 요구와 사법 리스크를 안은 채 출발한 4기 체제는 처음부터 '월드컵 성적이 마지막 시험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역대 최저 34위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 골득실 -1)에 그치며 A조 3위로 밀렸고, 6월 28일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진출이 무산되며 탈락이 확정됐다. 체코를 2-1로 잡았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한 결과였다. 최종 순위 34위는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최저 성적이며, 통산 9번째 조별리그 탈락으로 스코틀랜드와 함께 세계 최다 타이 기록이 됐다.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공식 귀국 행사도 없이 조용히 입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다음 날 사퇴했고, 선임 논란부터 이어져 온 책임론의 화살은 정몽규 회장을 향했다.
사임서 제출, 13년 체제 종료
정몽규 회장이 7월 6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임원 회의를 주재한 뒤 사임서를 제출하며 13년 만에 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초 월드컵 폐막 이후 거취를 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별리그 탈락 후 커진 논란을 수습하고 조직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퇴 인사말에서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2013년 취임 이후 4선까지 이어진 최장수 체제는 사면 파동과 감독 선임 논란, 중징계 요구, 월드컵 참사를 거치며 막을 내렸다. 축구계는 차기 회장 선출과 협회 거버넌스 개혁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3. 같이 보기[편집]

자주 묻는 질문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13년 체제와 사퇴, 어떤 사건인가요?
-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정몽규 HDC 회장이 4선까지 13년간 한국 축구 행정을 이끈 끝에 2026년 7월 6일 사임서를 제출하며 물러난 과정. 승부조작 사면 파동, 클린스만 경질, 홍명보 선임 절차 논란, 문체부 중징계 요구와 법원의 선거 제동을 거쳐 2026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13년 체제의 마침표가 됐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13년 체제와 사퇴, 언제 일어났나요?
- 2013-01-28부터 2026-07-06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13년 체제와 사퇴,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6-07-06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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