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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외교종결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전격 공세와 아르메니아계 대탈출

2023-09-19 — 2025-08-08

최종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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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3년 9월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하루 만에 무력 제압하면서 10만명 넘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전원이 열흘 만에 대탈출한 사건

2. 전개 과정[편집]

10개 기록 · 2023-09-19 ~ 2025-08-08

20238
  1. 아제르바이잔군, 나고르노카라바흐 전면 공세 개시

    2023년 9월 19일 아제르바이잔군은 아르메니아계 자치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아르차흐 공화국)를 향해 대규모 포격과 지상 공격을 동시에 감행하며 '반테러 작전'이라 명명한 전면 공세를 개시했다. 이는 아제르바이잔이 2022년 12월부터 카라바흐와 아르메니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친 회랑을 약 10개월간 봉쇄해 지역 주민들을 식량·의료품 부족에 시달리게 한 이후 벌어진 군사행동이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작전이 잔존 아르메니아계 무장세력을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카라바흐 당국은 민간인 거주지와 수도 스테파나케르트 외곽까지 포격이 미쳤다고 반박했다. 하루 만에 아제르바이잔군은 스테파나케르트 인근까지 진격했고, 열세에 몰린 카라바흐 방위군은 조직적 저항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공세는 2020년 44일 전쟁 이후 사실상 미완으로 남아있던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을 아제르바이잔의 완전한 영토 회복으로 마무리 짓는 전환점이 됐다.

  2. 카라바흐 당국, 러시아 중재 휴전 수용…알리예프 '완전한 승리' 선언

    공세 개시 하루 만인 2023년 9월 20일 나고르노카라바흐 당국은 러시아가 중재한 휴전에 합의하며 사실상 항복했다. 휴전안에는 카라바흐 잔존 방위군의 완전한 무장해제와 해산이 포함됐으며,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카라바흐 아르메니아계 주민 대표 간 '재통합' 논의를 시작한다는 조항도 담겼다. 카라바흐 당국은 이번 작전으로 최소 200명 이상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0년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였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대한 완전한 주권 회복을 선언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는 자국군이 카라바흐에 주둔하지 않았다며 직접적 군사 개입을 자제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이후 아르메니아 내에서 거센 비판을 촉발하는 빌미가 됐다.

  3. 예레반서 파시니안 총리 퇴진 요구 시위 확산

    휴전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023년 9월 20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니콜 파시니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정부가 카라바흐 아르메니아계 주민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하며, 파시니안 정부가 러시아 등 전통적 동맹을 소홀히 하고 서방에 지나치게 의존해 카라바흐 방어를 무력화했다고 성토했다. 시위는 이후 며칠간 이어지며 도로 봉쇄와 파업, 야당 주도의 대규모 집회로 확대됐고, 정부 청사 앞에서는 경찰과의 충돌도 여러 차례 빚어졌다. 야권은 파시니안 총리가 2020년 44일 전쟁 패배에 이어 카라바흐 전체를 포기했다며 책임론을 거세게 제기했다. 그러나 파시니안 총리는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국정 운영을 이어갔으며, 이 시위는 이후 아르메니아 국내 정치 지형에 장기적인 균열을 남겼다.

  4. 라친 회랑 재개방…아르메니아계 대탈출 시작

    2023년 9월 24일 아제르바이잔이 그동안 봉쇄해온 라친 회랑을 재개방하면서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남아있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대규모 탈출이 시작됐다. 주민들은 아제르바이잔 통치 하에서의 보복과 박해를 우려해 짐을 최소한으로 챙긴 채 승용차와 트럭 행렬을 이뤄 아르메니아 국경으로 향했으며, 도로에는 길게는 사나흘씩 발이 묶인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를 자발적 이주라기보다 사실상의 인종청소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으며, 아르메니아 정부는 인도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 지역에 임시 수용 시설을 긴급히 마련해야 했다. 유엔과 여러 국가는 조사단을 파견해 인도적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탈출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 탈출 행렬은 이후 열흘도 채 되지 않아 카라바흐 인구의 거의 전부가 지역을 떠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지게 된다.

  5. 스테파나케르트 인근 연료저장소 폭발로 수십~수백명 사망

    2023년 9월 25일 저녁 나고르노카라바흐 수도 스테파나케르트 인근 베르카조르 지역의 군용 연료 저장소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68명이 숨지고 290명 이상이 다쳤으며, 100명 이상이 실종 상태로 보고됐다. 이후 이어진 수사에서 사망자 수는 최종적으로 218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이 폭발은 이번 사태 전체를 통틀어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사고는 아제르바이잔 통치를 피해 아르메니아로 탈출하려는 주민들이 자동차에 기름을 채우려고 길게 줄을 선 상황에서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컸다. 카라바흐 당국자는 폭발 원인이 고의적 파괴 공작보다는 관리 소홀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은 끝내 규명되지 않았다. 이 폭발은 이미 벼랑 끝에 몰려있던 카라바흐 주민들의 탈출을 오히려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6. 카라바흐 대통령, '아르차흐 공화국' 해체 포고령 서명

    2023년 9월 28일 사믈 샤흐라마냔 나고르노카라바흐(아르차흐 공화국) 대통령은 2024년 1월 1일자로 아르차흐 공화국을 공식 해체한다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는 1991년 옛 소련 붕괴 과정에서 독립을 선언한 이후 국제사회의 공식 승인 없이도 30여 년간 사실상 독자적으로 운영돼온 미승인 국가가 스스로 존립을 끝낸 역사적 순간이었다. 포고령에는 아르차흐의 모든 국가기관·군사조직을 해산하고 주민들이 인도적 조건 위에서 아제르바이잔 또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시점까지 이미 인구의 대부분이 아르메니아로 피신한 상태였기 때문에, 해체 선언은 사실상 현실을 추인하는 절차적 조치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로써 30여 년간 이어져 온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은 아제르바이잔의 완전한 영토 회복으로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7. 아르메니아계 주민 10만명 이상, 열흘 만에 사실상 전원 탈출

    2023년 9월 24일 라친 회랑 재개방 이후 채 열흘이 지나지 않은 10월 3일 무렵까지 나고르노카라바흐에 거주하던 아르메니아계 주민 10만명 이상, 즉 지역 인구의 거의 전부가 아르메니아로 탈출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구호단체와 아르메니아 정부는 국경 인근 코르나조르 등지에 대규모 임시 수용소를 세워 노약자와 어린이를 우선 수용했지만, 갑작스러운 인구 유입으로 주거·의료·교육 인프라가 극심한 압박을 받았다. 피란민 다수는 여러 세대에 걸쳐 살아온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등지게 됐으며, 상당수는 향후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는 냉전 이후 유럽·코카서스 지역에서 벌어진 가장 급격하고 완전한 인구 이동 사례 중 하나로 꼽히며, 여러 국제기구가 이를 사실상의 강제 이주 내지 인종청소로 규정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주민들의 이주가 자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8. 국제사법재판소, 아제르바이잔에 아르메니아인 귀환 보장 등 잠정조치 명령

    2023년 11월 17일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아르메니아가 유엔 인종차별철폐협약(CERD)을 근거로 제기한 잠정조치 청구를 일부 인용해 아제르바이잔에 여러 긴급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했다. 아르메니아는 앞선 9월 28일 청구에서 아제르바이잔이 9월 19일 나고르노카라바흐 거주 아르메니아계 주민 약 12만명을 겨냥해 무차별 포격을 포함한 전면 공세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ICJ는 이번 명령에서 아제르바이잔에 강제 실종 사건에 대한 정보를 아르메니아와 공유하고, 문화유산 파괴를 막으며, 원할 경우 아르메니아계 주민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 명령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만 강제 집행 수단은 마땅치 않다는 한계가 있었고, 아제르바이잔은 명령 이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가 이번 사태를 국가 간 인권 분쟁으로 공식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컸다.

20241
  1. 아르메니아, 타부시주 4개 마을 아제르바이잔에 반환…국경 획정 착수

    2024년 4월 19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국경획정위원회 8차 회의를 계기로, 아르메니아가 1990년대 초부터 실효 지배해온 북동부 타부시주의 무인 마을 4곳을 아제르바이잔에 반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됐다. 이는 옛 소련 시절 행정구역 경계를 기준으로 국경을 새로 획정하는 절차의 첫 단계로, 아제르바이잔령 가자흐 지구의 무인 마을 4곳도 상응 조치의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국경과 맞닿은 타부시 지역 주민들은 이번 조치로 농경지 접근과 지역 간 이동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며 격렬히 반발했고, 야권도 파시니안 정부의 영토 양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국경 인근 마을에서는 정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와 도로 봉쇄가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이번 합의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사태 이후 두 나라가 실질적인 평화협정 체결을 향해 나아가는 첫 가시적 조치로 평가됐다.

20251
  1. 백악관서 미국 중재 평화선언 서명…'트럼프 루트' 개설 합의

    2025년 8월 8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백악관에서 공동 평화선언에 서명했다. 양측은 모든 적대행위를 영구히 중단하고 교역·여행·외교관계를 정상화하며 서로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기로 합의했으며, 두 나라를 잇는 새로운 교통회랑을 개설하고 미국이 이 회랑의 독점적 개발권을 갖는 방안에도 합의했는데, 이 회랑에는 '트럼프 국제평화번영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르메니아는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국경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철수를 받아들였으며, 이는 남캅카스에서 러시아의 전통적 영향력이 약화되는 신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30년 넘게 이어진 분쟁을 끝낸 외교적 성과로 자평했지만,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던 다수의 아르메니아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씁쓸함과 반발이 남아 있었다. 이 선언으로 2023년 9월 전격 공세로 촉발된 나고르노카라바흐 사태는 공식적으로 일단락됐다.

3.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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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전격 공세와 아르메니아계 대탈출, 어떤 사건인가요?
2023년 9월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하루 만에 무력 제압하면서 10만명 넘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전원이 열흘 만에 대탈출한 사건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전격 공세와 아르메니아계 대탈출, 언제 일어났나요?
2023-09-19부터 2025-08-08까지 이어진 사건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전격 공세와 아르메니아계 대탈출,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종결된 사건입니다. 2025-08-08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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